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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신생아 태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feat. 아토피 피부염, 연어반, 비립종, 신생아 중독성 홍반, 신생아 여드름)

by Jped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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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피부가 뽀얗고 예쁜 사람을 보면 "아기 피부" 같다고 부르곤 한다. 그만큼 아기의 피부는 깨끗하고 뽀송뽀송한 느낌을 연상시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하얀 도화지처럼 깨끗할 것으로 기대하는 신생아의 피부는 생각보다 거칠고 울굿불긋한 반점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를 흔히 태열이라고 표현한다. 태열(胎熱)이란 태아 시기의 열로 인해 피부에 나타나는 병증이라는 뜻으로 유래하는데, 이는 정확한 의학적 명칭이 아니며 그 뜻 또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잘못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신생아 및 어린 영아에서 나타나는 습진성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 질환을 일컫는 용어로써 태열을 이해하면 될 것이다.  

 

아기 얼굴의 습진성 병변 (태열)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아토피 피부염이라 진단하기 어려워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소아에서 가장 알려진 피부 질환으로,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면역 이상으로 피부과 과민하게 반응하여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일컫는다. 심한 가려움증과 건조한 피부로 피부장벽이 손상되기 쉬워 이에 대한 보습제와 연고를 잘 바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갓 태어난 신생아와 어린 아기의 피부 또한 장벽이 굉장히 약하고 외부 자극으로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또한 면역기능도 미숙하여 과민한 피부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들의 습진성 피부 병변이 아토피성 피부염인지, 미숙한 피부장벽으로 인한 것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이처럼 6개월 이하의 어린 영아에서 피부 병변이 애매한 경우 태열이라는 표현을 종종 쓰고는 한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하기 어렵더라도 피부의 상태가 거칠고 습진이 심하다면 적절한 보습제 사용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얼굴, 팔꿈치, 무릎을 주로 침범하는 소아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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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생아 피부 병변! 

아토피 피부염 뿐 아니라 기저귀 발진과 같은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 어린 아기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습진성 질환을 두루 태열이라 부른다. 또한 더욱 어린 신생아에서는 연장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피부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신생아의 피부는 연장아나 성인에 비해 얇고 모발이 적으며, 땀과 피지의 분비가 적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연어반, 비립종, 신생아 중독성 홍반, 신생아 여드름 등 신생아에게 다양한 피부 상태가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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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반 (Salmon patch)

 

목 뒤의 연어반 소견

 

연어반(Salmon patch)은 신생아의 목 뒤나 눈꺼풀 등에 나타나는 경계가 불확실한 연한 핑크빛 반점이다. 천사가 아기에게 입맞춤한 자국처럼 보인다 하여 "천사의 키스" 라 불리기도 하며, 피부의 국소 혈관 확장으로 발생한다. 대게는 1~2년 후 자연 소실되나 목 뒤의 연어반은 더 오래 지속되고 25~50%는 소실되지 않는다. 드물게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비립종 (Milia)

 

콧등에 발생한 비립종

 

비립종(Milia)은 피부의 얕은 부위에 발생하는 1mm 내외 크기의 작은 각질 주머니이다. 양성의 케라틴으로 차있는 낭종으로, 신생아의 40% 정도에서 관찰된다. 주로 이마, 뺨, 콧등에서 관찰되며 대게는 4주 이내에 소실된다. 

 

신생아 중독성 홍반 (Erythema toxicum neonatorum)

 

신생아 중독성 홍반

 

출생 약 24시간 후부터 1~2mm 정도의 구진 또는 고름이 동반된 발진이 전신에 나타나고 며칠 뒤 소실되는 증상이다. 원인은 알 수 없으며, 온도 변화나 자극에 대한 정상 반응으로 여겨진다. 양성질환으로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다. 신생아의 30~70%에서 관찰되며, 흔히 태열로 많이 부르기도 한다. 

 

신생아 여드름 (Neonatal acne)

 

얼굴에 나타난 신생아 여드름 소견

 

말그대로 신생아에서 발생한 여드름을 일컫는다. 주로 이마, 뺨, 콧등에 나타난다. 전체 신생아 중 20%에서 관찰되며, 일시적으로 피지 분비가 과다해져 발생한다. 생후 2주경에 발생하여 보통 3개월 이내 사라지며, 심할 경우 국소 항생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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