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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열이 안 떨어질때 (해열제 교차복용)

by Jped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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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을 측정하였을때, 보통 37.5℃ 이상이면 미열(mild fever), 38℃ 이상이면 열(fever)이 났다고 간주한다. 병원 및 소아과에 오는 환아들의 대부분의 케이스는 "열이 나요" 하고 오는 경우가 매우 많다.

열이 나는 원인은 연령이나 성별, 증상에 따라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진료를 받고 필요시 검사를 받게 된후 여러 약을 처방받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포함되는 약이 있다. 바로 해열제이다. 그러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해열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고 있는 것이 좋겠다.

소아용 해열제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세토펜(setopen)시럽과 부루펜(brufen)시럽이다.

세토펜 시럽은 흔히 빨간 약이라고 불리며, 시럽용 타이레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타이레놀은 간독성을 제외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성인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복용되는 해열진통제이다. 그러니 세토펜 역시 소아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해열진통제로, 신생아에서도 복용이 가능하다.


부루펜 시럽은 흔히 파란 약이라고 불리며, 시럽용 이부프로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라는 해열진통소염제의 한 종류이며, 타이레놀과 다르게 소염효과도 있는 대신, 비교적 덜 안전한 약이다. 알레르기 반응, 위장관 출혈, 신독성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부루펜이 위험함 약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며, 세토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안전한 약이라는 것이다.


시럽으로 약을 복용하게 되면 ml 로 약 용량을 잘 맞춰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열이 났을때 복용하는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의 용량은 다음과 같다.

타이레놀: 1회 10~15mg/kg, 4~6시간 마다 복용
이부프로펜: 1회 5~10mg/kg, 4~6시간 마다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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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시럽으로 계산하면,
세토펜현탁액은 1ml 당 32mg 포함되어 있고 어린이부루펜시럽은 1ml 당 20mg 이 포함되어 있어

아기가 10kg 라면,
세토펜시럽은 1회 100~150mg 복용가능하며, 이는 3.1~4.6ml
부루펜시럽은 1회 50~100mg 복용가능하며, 이는 2.5~5ml

따라서, 익히기 쉽게 보통 10kg 아이에게 1회당 세토펜 4ml, 부루펜 3ml 복용하면 된다. 물론 처방하는 의사마다 누구는 1회당 부루펜 3.5ml 를 권장하기도 하고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회복용시,
10kg 아이 세토펜시럽 4ml, 부루펜시럽 3ml
15kg 아이 세토펜시럽 6ml, 부루펜시럽 4.5ml

20kg 아이 세토펜시럽 8ml, 부루펜시럽 6ml
복용하면 되는 것이다.

세토펜과 부루펜 각각 4시간마다 복용이 가능하므로, 두 약의 작용 기전이 서로 다름을 고려하여 38'c 이상 발열이 지속될 경우 2시간마다 두 약을 교차로 복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가능하면 미온수 마사지도 함께 해주고, 수분 섭취도 격려하며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살펴보면 아주 간단한 것을, 아주 많은 보호자들이 헷갈려하고 실수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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