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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코피 자주 나는 아이, 이유는? (+ 코피 지혈 방법)

by Jped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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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는 1세 미만의 영아에서는 드물지만, 소아기 전반에 걸쳐 흔하게 발생하며 보통 청소년기에 이르면 빈도가 줄어든다. 요즘처럼 겨울철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었을때 많이 발생하며,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는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병원에 가봐야 하는 것인지 등 보호자들의 걱정을 사게 된다. 소아 및 젊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코피는 드물게 비강의 후반부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주로 비중격의 앞쪽에 혈관이 많이 몰려 있는 키셀바흐 혈관총 (Kiesselbachs plexus) 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키셀바흐 혈관총은 4~5개의 동맥이 서로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비중격에 혈액을 공급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 때문에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유독 코에서 피가 잘 나게 된다.  

 

여러 동맥혈관이 연결되어 형성된 키셀바흐 혈관총 (Kiesselbachs plexus)

 

소아에서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

소아에서 코피가 나는 것은 경한 외상에 의한 경우가 흔하다. 성인에 비해 비점막 두께가 얇기 때문에 코를 후비거나 이물질에 의해 손상을 받기가 쉬워 출혈이 생기기 쉽다. 또한 코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게 되어 비점막의 염증이 생기면 코피의 위험이 증가하며, 겨울철 차고 건조한 공기에 더욱 위험이 증가한다. 코 출혈이 시작되는 키셀바흐 혈관총은, 한번 상처를 입게 되면 탄력성을 잃기 때문에 작은 외상에도 쉽게 다시 파열될 수 있어 반복적인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보통의 소아에서의 코피는 본인이 알고 있는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런 경우 압박만 잘해주면 5~10분 이내로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와 같은 일반적 원인에 의해 키셀바흐 혈관총이 손상되는 것 이외에도, 코피는 코폴립(nasal polyp)이나 비강 내 종양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이럴 경우 그 원인에 대한 근본적 치료가 없다면 폴립이나 종양에서의 만성적 염증으로 반복된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코피가 자주 나면서, 잘 멎지도 않을 경우는 다른 심각한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 몸은 혈관에 상처가 나서 출혈이 발생하면 즉각 여러 지혈인자들이 상호작용하여 상처부위에 혈전을 형성하고, 혈관벽 세포를 증식시킴으로써 출혈을 멎게 한다. 이런한 정상적 지혈기전에 문제가 있거나 혈관 자체의 문제로 지혈이 쉽게 되지 않는다면, 코피가 잘 멎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 대표적으로 모세혈관 확장증(telangiectasis)과 같은 선천 혈관 장애와 혈우병, 혈소판감소증, Vonwillebrand 병과 같은 혈액응고이상 질환이 해당된다. 고혈압이 있거나, 심부전, 정맥 울혈 등의 상태에서도 출혈이 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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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지혈 방법 

위와 같은 심각한 위험성에 노출된 소아가 아닌, 대게의 외상성 코피의 경우에는 수분내에 멈춘다. 코피가 날 경우에는 양측 콧방울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고 안정을 시키며, (콧등의 딱딱한 뼈를 누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혈이 될 때까지 앉은 자세로 머리를 앞으로 숙여서 코피가 목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누우면 코피가 기도를 타고 넘어가 질식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며,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거즈나 깨끗한 휴지로 지혈을 해주며, 차가운 수건으로 압박하면 혈관을 수축시켜 지혈을 돕는 효과가 있으므로 유용하다. 압박만 잘해주면 보통 5~10분이면 코피는 멎게 된다.

 

만약 위와 같은 처치 이후에도 코피가 지속된다면, 즉각 병원을 방문하여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찰을 통해 비 내시경으로 코 점막의 상태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의사의 판단하에 혈액관련질환의 유무나 전신 상태를 체크해보기위해 혈액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실제 응급실에 코피를 주소로 내원하게 되면, 이미 멎은 코피는 응급으로 진료하지 않으며, 출혈이 지속되는 코피는 응급으로 진료하여 비내시경과 혈액검사 및 수액을 즉각 진행하는 프로토콜이 있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특히나, 평소 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알맞게 유지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생리식염수를 직접 코 점막에 수시로 분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관적으로 코 후비는 것을 방지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알레르기 증상을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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