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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아기 중이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by Jped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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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는 성인과 다른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중이염에 취약하게 된다.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은 귀의 가운데(중이)와 코의 뒷부분(인두)를 연결하는 관으로 환기와 분비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 귀가 멍해지게 되면,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여 유스타키오관을 개방하여 고막 안과 밖의 압력을 같게 유지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유스타키오관이 짧고 직경이 크며, 수평으로 배치되어 있어 귀에서 발생한 분비물이나 점액의 배출이 쉽지 않고 비인두의 세균이 쉽게 중이로 옮겨가 감염을 일으켜 중이염이 쉽게 발생한다. 이러한 해부학적 특징과 함께 미숙한 면역기능, 어린이집을 통한 집단 감염 등은 소아에서 중이염을 흔하게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보통 2세까지 많이 호발하며 이후에는 발병이 급격히 감소한다. 

 

소아와 성인의 유스타키오관 차이 (출처 - UpToDate)

 

급성 중이염(Acute otitis media)

중이염은 급성 감염 여부에 따라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중이염은 신생아나 어린 영유아에서 흔하며 세균 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열이 나거나, 귀에서 물이 나오거나, 이통, 청력장애 등 급성 감염에 의한 여러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어린 영유아에서는 증상의 표현이 어려워 놓치고 지나가기 쉽다. 아기가 자꾸 귀를 잡아당기거나 만지거나, 평소보다 울고 보채거나, 이유없이 자다가 깨서 자지러지게 운다면 급성 중이염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를 내원하여 이경을 통해 고막의 팽윤, 발적 등의 소견을 확인하고 임상 증상을 종합하여 진단할 수 있다. 급성 중이염은 대부분 알려진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증상을 호전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로 치료한다. 보통 10일 간 복용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으면 2주까지 복용할 수 있다.  

 

발적과 부종이 관찰되는 급성 중이염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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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출성 중이염(Otitis media with effusion)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과 구분되어, 이통이나 발열 등의 급성 감염 증상없이 삼출액이 고이는 중이염이다. 70~80%는 7세 이전의 아이들이 걸리며, 통증이 별로 없으나 청력 이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잦은 중이염, 이통, 균형 장애와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이경에서 고막이 탄성을 잃고 중이 안쪽으로 끌려가는 고막함몰, 유착성 중이가 관찰된다. 아이가 텔레비전을 큰 소리로 시청하거나 불러도 대답을 잘안한다면 청력 이상의 원인으로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보통 3개월이 지나면 80~90%의 아이들은 호전이 되지만, 10~20%는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 3~6개월 관찰 후에도 청력 소실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시행하며, 고막에 칼집을 내고 환기관을 삽입하여 유스타키오관을 통한 공기 배출을 원활히 하는 원리이다. 고막이 자라면서 튜브를 밀어내기 때문에, 환기관 튜브는 보통 6~8개월이 지나면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항생제 치료는 삼출성 중이염 단독으로는 권고되지 않으며, 동반된 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 고려해볼 수 있다. 보통 아이가 자라며 유스타기오관의 기능이 성숙되면 삼출성 중이염도 자연히 호전된다.

 

고막함몰, 유착성 중이가 관찰되는 삼출성 중이염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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