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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감기인 줄 알았는데 폐렴? 소아 폐렴에 대해 알기 (바이러스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by Jped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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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쌀쌀한 겨울이 되면 감기 환자가 많아지는데, 특히나 단체 생활을 많이 하는 소아청소년에서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집단적 발병으로 성인에 비해 유병률이 높으며 폐렴과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볍게 감기라고 생각하고 지내다가 폐렴으로 진행되어 입원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감기와 폐렴은 모두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발열, 기침, 콧물, 가래 등의 초기 증상은 비슷할 수 있으나 그 치료와 예후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감기는 코와 인두 등에서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을 말하며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고 대증치료와 휴식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폐렴은 폐 실질에 염증이 생기는 하기도 감염으로 가래와 기침이 오래 지속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입원하여 호흡기 치료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바이러스 폐렴

소아는 성인에 비해 집단 감염의 노출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호흡구조를 갖고 있어 성인의 폐렴과 그 원인과 증상 및 치료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원인 병원체로는 메타뉴모바이러스, RSV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가 가장 흔하다. 바이러스 폐렴은 2~3세의 소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어린이집 친구나 가족 구성원을 통해 감염된다. 초기에는 기침, 콧물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을 수일간 선행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가 청진기를 통해 악설음이나 천명과 같은 비정상적 호흡음을 청진하거나, 흉부 X-ray 상에서 폐 실질의 침윤 소견을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다. 간혹 청진상에서는 호흡음이 정상이나 X-ray 상에서 이상소견이 밝혀지는 폐렴도 있고, 비정상적 호흡음이 청진되나 X-ray 상에서는 정상 소견이 보일 수도 있다.  

 

흉부 X-ray 상에서 폐 실질의 침윤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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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담이나 비인두 흡인액을 통해 바이러스PCR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균을 확인하고, 바이러스 폐렴을 확진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나 세균 폐렴이 동반되거나 진행될 수 있어 의사의 면밀한 진찰과 상태 확인이 필요하다. 바이러스 폐렴은 일반적으로 중증도가 심하지 않고 예후가 양호한 편인다. 호흡 부전을 보이거나 고위험군 환아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는 하지 않으며 수액 요법과 가래 배출을 돕는 대증 요법을 하며 경과를 관찰한다. RSV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2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합병되면 항생제 치료도 필요하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은 소아에서 바이러스 다음으로 폐렴을 많이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15세 이하 소아 중 5~7세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3~10세가 80%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4~7년 주기로 유행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약 3~4년 마다 유행하고 있다.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기침과 발열이 주 증상이며, 기침은 초기에는 마른 기침이지만 점차 진행하여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게 된다. 혈액검사를 통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의 특이 항체가의 상승을 확인하거나, 객담이나 비인두 흡인액을 통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PCR에서 검출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피부 발진이나 뇌수막염, 뇌염, 소뇌 조화운동불능, 용혈 빈혈 등 전신적으로 동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나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가 많으며, 바이러스 폐렴과 같이 수액 요법과 가래 배출을 돕는 대증 요법 등을 시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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