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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증상과 치료, 예방접종

by Jped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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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처음 감염되면 수두를 일으키고, 이후 바이러스는 수두에 감염된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게 되면 다시 증식하고 활성화되어 증상을 나타낸다. 따라서 대상포진은 이전에 수두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수두 백신접종이 국가예방접종으로 시작되었으며, 그 이전에 태어난 많은 사람들은 수두에 감염된 경험이 있을 확률이 높아 모두 대상포진의 발병 가능성이 있다. 특히나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 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HIV)감염 환자, 장기이식을 시행 받았거나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등의 면역저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심한 가려움과 피부 발진을 보이는 아이, 수두에 걸린 걸까?

수두(Chickenpox)는 전염성이 아주 강하여 법정 제2급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는 병이다. 예방접종이 도입되기 전에는 많은 소아 및 성인들이 감염된 경험이 있어 우리에게는 꽤나 친숙한 편이다.

pediatrics.tistory.com

 

대상포진의 증상, 단순포진과의 차이

대상포진의 피부 병변

 

신경절에 잠복되었던 수두 바이러스가 감각신경절을 따라서 증식하여 증상을 나타내며, 극심한 통증과 특징적인 피부 병변을 특징으로 한다. 마치 망치로 맞거나 칼로 찔린 것 같다고 호소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피부 병변이 시작되기 2~7일 전부터 감기 기운과 함께 특정 부위의 통증이 시작된다. 이후 등, 옆구리, 다리에 띠를 두르듯이 피부 병변이 나타나며 몸의 중심부를 넘지 않고 한쪽에만 생긴다. 처음에는 붉은 반점으로 시작되어 다발성 물집을 형성하고 딱지로 변한다. 보통 2주가 지나고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호전되지만, 피부 증상이 호전된 이후로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생길 수 있다. 

 

단순포진도 대상포진처럼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증식하여 피부 증상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며(단순 포진 바이러스, Herpes simplex virus), 병변의 위치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다. 주로 입술, 구강 점막, 생식기 등의 부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대상포진에 비해 훨씬 통증이 덜하고, 병변의 크기가 작다. 또한 단순포진은 1년에 5~8차례 자주 재발하는 반면, 대상포진은 처음 발병한 후 재발하는 경우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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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72시간 내로 치료해야 

수두와 달리 대상포진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발병한지 72시간 내로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Acyclovir)를 복용하여 초기 신경절에서의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증식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바이러스가 많이 증식될수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통해 증상을 경감시키며 또한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진행될 확률을 낮출 수 있다. 골든타임 내에 경구약을 7일간 복용하면 보통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죽게되며,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전신적으로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주사제를 사용한다. 이전에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고령의 면역저하자가 몸의 중심부를 넘지 않고 한쪽에만 생기는 특징적인 피부 병변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주저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대상포진에 대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함께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진통제,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약물로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신경주사를 맞을 수 있다. 

 

50대 이상은 예방접종을 권고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출처 - 드럭인포)

 

수두처럼 대상포진도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약화시켜 인체에 투여하여 면역 획득을 유도하는, 약독화 생백신 형태이다. 사백신이 아니라 생백신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백신 접종후 수두에 걸릴 수 있으므로 금기이다. 50세 이상의 성인에 대해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50~60세는 상태에 따라 의사의 판단하에 접종하며, 60세 이상의 경우는 특별한 금기가 없는 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전에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우에는 자연 면역이 획득되어 접종이 필요하지 않으나, 경우에 따라 병을 앓고 나서 6~12개월이 지나서 접종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20~30대 대상포진 환자도 많이 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심한 사회적 스트레스나 고된 활동 등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노인이든 젊은 사람이든, 무엇보다도 평소 균형잡힌 생활과 식습관,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로 면역력을 잘 유지하여 대상포진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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