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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 빨리 낫는법! (feat. 헥사메딘, 알보칠, 오라메디, 아프타치)

by Jped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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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이나 일에 지친 현대인들은 가끔 피곤하고 잠을 못자면 입안이 헐고 통증이 발생하는 구내염에 걸리곤 한다. 흔히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내염은 증상일 뿐 그 원인에 대한 이해없이 무시하고 지나치면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구내염 치료제라고 알려진 연고를 무분별하게 잘못 사용하여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얼얼하고 극심한 통증으로 음식을 삼키기도 어렵게 만드는 구내염을 어떻게 예방하고, 발생하였을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면역력 감소가 주 원인

구내염(Stomatitis)이란 구강 내에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을 통칭한다. 입술, 잇몸, 혀, 입천장, 볼 점막 등 구강 내 다양한 위치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스트레스와 피로, 호르몬 변화, 영양 결핍 등 다양한 요인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내염의 양상에 따라 궤양성 구내염, 궤양이 점처럼 아주 조그마한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수포가 생기는 헤르페스성 구내염, 혓바닥이나 입천장에 하얀막이 관찰되는 곰팡이성 구내염 등으로 분류된다. 구내염의 대부분은 본인의 면역이나 신체 컨디션이 저하 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적절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하면 놔두면 저절로 1~2주 내에 저절로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2~3주가 지나도 지속되거나 구역감이나 구토, 복통 등 다른 위장관 증상이 동반된다면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아프타성 구내염 (출처 - wikipedia)

 

구내염! 어떻게 치료할까? (헥사메딘, 알보칠, 오라메디)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것이 아니라면 보통의 구내염은 적절한 휴식과 함께 놔두면 저절로 좋아지나, 증상의 기간 및 통증의 정도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의 과정은 크게 상처의 소독, 통증의 조절, 염증의 치료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식사 후 양치를 깨끗이 한뒤, 아래 3단계를 하루 3~4회 꾸준하게 실행하면 구내염의 통증을 경감하고 지속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1. 상처의 소독 - 헥사메딘(Hexamedin)

 

출처 - 약학정보원

 

구내염에 걸리면 구강 점막 피부의 상피세포가 파괴되어 속살이 드러나게 된다. 드러난 속살에 입 속의 다양한 세균들이 2차 감염을 일으켜 염증이 심해져 통증이 악화되고 치료를 어렵게 할 수 있다.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헥사메딘(Hexamedin)은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는 살균소독제이다. 뚜껑이 컵으로 되어 있어 용액을 입안에 머금고 구내염이 생긴 부위를 중심으로 가글하면서 입안 전체를 소독한다. 과하게 사용할 시에는 오히려 구강 내의 정상적인 세균층을 무너뜨려 치주염이나 입냄새를 유발하며, 치아 착색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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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증의 조절 - 알보칠(Albothyl)

 

출처 - 약학정보원

 

알보칠(Albothyl)은 독일 제약회사가 만든 구내염 치료제이다. 폴리크레줄렌(Policresulen)이라는 성분을 이용해 상처를 치료하는데, 본래 산부인과에서 질내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물질이다. 구내염이 아픈 이유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 상피세포가 파괴되고 속살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인데, 외과적 전기 소작술을 이용하거나 화학적으로 지져주면 얇은 껍질이 보호막처럼 생겨 이후에 통증이 거의 안느껴지게 된다. 알보칠은 pH 0.6 정도의 강한 산성 물질로, 구내염 부위에 국소적으로 도포하여 화학적 화상을 일으킨다. 바르는 순간에는 극심한 통증이 생겨 악마의 약이라고도 불리지만, 이후 구내염이 지속되는 기간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도록 해준다. 

 

3. 염증의 치료 - 오라메디(Oramedy)

 

출처 - 약학정보원

 

헥사메딘으로 소독하고 알보칠로 지져서 통증을 가라앉힌 후에는, 오라메디를 도포하여 염증을 치료한다. 오라메디(Oramedy)에는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이라는 강력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연고를 잘못 도포하거나 다량 도포하여 입안을 통해 소량이라도 섭취하게 되면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바르기 전에 구내염 상처 부위를 잘 건조시켜 주고 조금만 짜서 얇게 펴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동일 성분의 알약으로 아프타치정이라는 것이 출시되었는데, 구내염 발생 부위에 딱 붙어 보호막 효과와 염증 치료를 동시에 편리하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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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 

간혹 구내염을 오래 방치하면 암으로 진행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구내염이 오래 지속되면 점막의 변화나 장기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나 구강암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구강암이 처음에 궤양의 형태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구내염으로 오인하여 치료가 늦어질 수가 있다. 구강암은 입 안에 생기는 암을 말하며 혀에 가장 흔하게 생긴다. 조직학적으로 90%이상이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icinoma) 형태이며 흡연과 음주, 만성 자극, 노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대부분의 구내염은 1주 이내로 호전되는데 2~3주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혀 밑의 근육이 침범되어 통증이 발생하거나, 목 주변 림프절에 만져지는 멍울이 있을 경우 구강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입안에 백반증이나 홍반증이 보이거나, 치주염이 심하게 생기는 경우 의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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