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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두 눈의 초점이 안 맞는 아기! 소아 사시의 증상과 치료

by Jped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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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받아들이는 정보의 90%는 시각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영유아 검진을 찾는 부모들에게도 아이와의 눈 맞춤을 강조하고 다양한 시각 정보를 접하게 하도록 권하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는 20~30cm 거리의 물체를 볼 수 있고, 생후 4개월 정도까지 급격히 시력이 발달하다가 5~6세 정도에 성인의 수준에 도달한다. 눈 맞춤은 생후 100일 전후부터 가능한데 만약 눈이 몰려보이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다면 사시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사시란 어떤 물체를 응시할때 한쪽 눈은 주시하는 물체를 향하지만 다른쪽 눈은 물체를 주시하지 않고 다른 곳을 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는 아기와의 잦은 눈맞춤으로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요즘에는 스마트폰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사시 (Strabismus)

 

 

고개가 한쪽으로만 기운 아기, 신생아 사경에 대해 (feat. 흉쇄유돌근)

태어난 아기가 지속적으로 한쪽으로만 고개가 기운다면 사경(斜頸)을 한번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 사경은 어떠한 질환명이 아니라 목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상태가 지속되는 증상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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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 외사시가 가장 흔해 

주시하지 않는 눈이 향하는 방향에 따라 사시의 종류가 구분된다. 방향이 밖으로 향하면 외사시, 안으로 향하면 내사시, 위로 향하면 상사시, 아래로 향하면 하사시라고 부르며 원인이나 빈도에 대한 명칭이 추가로 붙는다. 우리나라 소아 사시의 대부분은 간헐 외사시(Intermittent exotropia)이며 원인은 아직 잘 모른다. 유전 질환은 아니지만 해부학적 구조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아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굴절 이상에 의한 내사시, 선천적인 뇌의 문제로 인한 마비 사시 등이 있다. 가성 사시(Pseudostrabismus)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진짜 사시가 아닌데 사시처럼 보이는 것이다. 콧잔등이 낮고 미간이 넓은 동양인에게 많으며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자라면 저절로 좋아진다. 무엇보다 아기의 눈이 초점이 안맞고 이상해보이면 의사에게 보여서 서둘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헐 외사시 (Intermittent Exotr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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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이 중요 

간헐 외사시의 70% 정도는 부모가 발견하여 데려온다. 사진을 보다가 우연히 눈이 모여보이거나, TV를 볼때 아이가 가자미처럼 눈을 옆으로 돌려서 보면 사시를 의심하여 데려오시는 분이 많다. 드물게는 햇볕에 나가서 늘 한쪽 눈만 찡긋하며 눈부심을 호소하는 것도 사시의 증상일 수 있다. 사시는 외관상으로도 문제를 일으키지만, 심한 경우 시력을 나쁘게 하고 두눈의 초점을 맞춰 입체감을 느끼는 시각의 기능 발달을 저해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여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안시를 담당하는 뇌의 기능은 6~7세가 되면 완성되므로 이전에 치료를 통해 교정을 해주어야 한다. 대략 생후 4~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눈마주침이 잘 안되거나 눈의 위치가 삐뚤어 보이면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영유아 건강검진 시기, 문진표, 결과서 발급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 건강검진이란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의 영유아(만 6세 미만)를 대상으로 검진시기별로 선정하여 (총 12회, 구강검진 4회 포함) 성장이나 발달의 이상, 안전사고, 비만, 청각 및 시각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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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 외사시의 치료는 수술

사시로 안과를 찾으면 여러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한쪽 눈을 가린 후 눈동자의 위치가 움직이는지 안움직이는지 판단하기 위해 교대가림검사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굴절검사, 시력검사, 세극등검사, 안저검사 등을 시행하여 안과의사가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한다. 영유아검진으로는 시력검사만 시행하기에 사시를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사시를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헐 외사시의 근본적 치료는 수술이며 약물이나 마사지로 교정될 수는 없다. 대부분 만 4세 이후로 수술하며 간헐 외사시가 아니라 항상 외사시일 경우에는 아이의 시력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그보다 어린 나이라도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시의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그 치료가 다르며, 내사시의 경우는 특수하게 위아래 도수가 다른 이중초점 안경으로 교정하기도 한다. 

 

교대가림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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