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스프레이 종류와 사용법, 부작용에 대해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후비루, 가려움증 등이 주증상이며 알레르기 결막염과 천식 등의 질환도 동반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계절 혹은 환경과 관련하여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이러한 증상으로 업무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끼게 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불가한 질환으로, 환자들의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다. 또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부비동염,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비염이 악화되어 후각 저하나 호흡 곤란, 비강 폴립 등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원인 알레르기 물질을 회피하고, 필요시 의사와 충분한 상담후에 면역요법을 시행할 수 있으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약물치료이다. 약물은 크게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충혈 제거제, 콧물과 가려움증 및 두드러기에 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제, 만성적인 염증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제로 나뉜다. 요즈음은 경구약 뿐아니라, 비강 스프레이 제제도 널리 보급되어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사용법과 유의사항, 부작용에 대한 이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다. 

 

오트리빈에스, 오트리빈베이비내추럴 비강분무액

오트리빈에스와 오트리빈베이비내추럴 (출처 - 드럭인포)

 

오트리빈은 코막힘 완화에 효과가 좋은 스프레이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트리빈S와 오트리빈베이비내추럴 비강분무액이 있다. 이 두가지 스프레이는 코막힘 완화라는 목적은 같으나, 성분과 부작용 및 주의사항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해서 알아두어야 한다. 오트리빈에스의 성분은 옥시메타졸린(Oxymetazoline)이라는 알파 차단제인데, 이는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붓기를 가라앉히는 비충혈 제거제이다. 비충혈 제거제이므로 콧물과 가려움증, 두드러기에는 효과가 없으며 장기간 사용시 약물 유발성 비염과 반동성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7일 이상 사용해서는 안된다. 만 12세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에서 하루 1~2회, 최소 8시간의 간격을 두고 양쪽 비강에 분무하여 사용한다. 오트리빈베이비내추럴의 성분은 생리식염수이다. 생리식염수는 체액과 같은 농도로 만든 식염수로, 인체의 조직과 장기를 세척하거나 수액으로 투여하여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켜주는 성분이다. 따라서 오트리빈에스와 달리, 어린 영유아에서 부담없이 사용가능하며 수시로 분무하여 코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며 콧물을 묽게하여 배출을 도와 코막힘을 완화시켜준다. 피지오머비강세척액도 같은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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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스타에스점비액, 코앤쿨나잘스프레이

나리스타에스점안액과 코앤쿨나잘스프레이 (출처 - 드럭인포)

 

두 약물은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거제가 모두 포함된 비강 분무액이다. 나리스타에스점비액은 항히스타민제 성분인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과 비충혈제거제 성분인 나파졸린(Naphazoline)이 포함되어 있다. 코앤쿨나잘스프레이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인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과 비충혈제거제 성분인 자일로메타졸린(Xylometazoline)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코막힘, 콧물, 두드러기, 가려움증에 모두 효과가 있다. 그러나 클로르페니라민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졸림이나 눈과 입의 건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나파졸린과 자일로메타졸린은 비충혈제거제이므로 오래 사용하면 약물 유발성 비염과 반동성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1주 이상의 사용은 금한다. 나리스타에스점안액은 7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서 1일 3~4회 양쪽 비강에 2~3회씩 분무하여 사용하며, 코앤쿨나잘스프레이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에서 1일 1~3회, 양쪽 비강에 1회 1번씩 분무한다.  

 

아바미스나잘스프레이 

아바미스나잘스프레이 (출처 - 드럭인포)

 

비충혈제거제와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비염의 급성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면,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로 인해 중장기적 증상을 조절해주는 필수적인 1차 약물이다. 아바미스는 플루티카손(Fluticasone)이라는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구성되어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중요한 치료제로써 많이 알려져 있다. 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서 사용이 가능한 안전한 약물로 FDA에서 승인이 되었다. 성인 및 12세 이상의 청소년은 1일 1회 각 비강에 2회 분무하고, 2~11세의 소아는 1일 1회 각 비강에 1번씩 분무한다. 증상에 따라 분무량을 증량하거나 감량할 수 있으며, 적어도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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