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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우리 아이 성장통 증상에 대해 바로 알기

by Jped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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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취학 전후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밤잠을 설칠 정도의 심한 성장통으로 인해 고생하는 아이를 지켜본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성장기의 아이가 다리나 팔에 반복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을 일컫는 성장통은, 전체 소아의 30% 정도가 경험하게 되며 만 3~12세 사이에 발생하고 만 8세에 가장 흔하다. 남녀간의 발생 차이는 없으며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성장통은 정식적인 의학 용어는 아니며, 그 자체로는 아이의 성장과 발달 및 건강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소아기의 일시적 증상이다. 그러나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부모가 아이의 통증을 성장통이라고 잘못 짚고 넘어가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성장통에 대한 세세한 증상과 특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은 중요하다. 

 

출처 - Children's Hospital Los Angeles

 

잠들기 전후로 다리를 아파하는 것이 특징 

성장통을 진단하는 명확한 방법은 없으며 아이가 호소하는 증상을 잘 듣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가장 아파하는 곳은 다리이며 종아리, 허벅지 앞쪽, 무릎 뒤를 주로 아파한다. 팔을 아파하는 경우는 드물며, 80~90%의 성장통은 양측 다리에서 함께 발생한다. 통증은 주로 저녁이나 잠들기 전후로 발생하며 심하면 아파서 깨는 경우도 있다. 매일 아픈 경우는 드물며, 일주일에 1~2회 혹은 한달에 1~2회 정도의 빈도로 통증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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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통증이 발생하면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까지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주로 낮 시간에 과하게 활동한 날에 발생한다. 다리를 주물러 주거나 온찜질만 해줘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할 경우에는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성장통이 확실하다면 시간이 지나면 호전될 것이기 때문에 부모 스스로 불안감을 떨쳐내고, 아이가 본인의 증상을 이해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 

통증이 심하거나 비전형적이라면 성장통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며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는 성장통이 아닐 수 있다. 또한 성장통은 대게 밤에 발생하고 아침에 활동을 하며 호전되므로, 이와 반대로 통증이 오전부터 시작되거나 활동하면서 더 심해지는 경우 다른 질환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다. 다른 전신적인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감염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심한 피로감이나 식욕 저하, 발열이나 발진이 동반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부모나 친척 중에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았거나,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을 앓았을 경우에는 자가면역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모가 직접 아이가 아파하는 부위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부어있는 관절은 없는지, 피부에 열감이 동반되지는 않았는지, 국소적인 통증이 심한지, 관절의 움직임은 원활한지 등을 잘 살펴보아 이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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