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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및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이해

by Jped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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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노령화되고 의료복지가 향상됨에 따라 만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은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뇌졸증, 심근경색, 말초 혈관질환 등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요즘에는 가까운 병의원이나 약국, 공공기관에도 혈압계가 배치되어 쉽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으며, 편리한 혈당계도 많이 출시되어 당뇨 환자가 스스로 혈당을 체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조절되지 않을 경우, 환자가 증상을 자각하는 경우가 많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는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으므로 간과하기가 쉽다. 또한 최근 국가검진에서 고지혈증 검사 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변경되어, 환자 스스로 관심이 없다면 모르고 지내기 쉽다.   

 

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이란?

고지혈증 검사를 위해 크게 4가지 지질 성분을 측정하게 된다.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중성지방(Triglyceride), 고밀도콜레스테롤(HDL, 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저밀도콜레스테롤(LDL, 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이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질 성분이 증가한 상태를 말하며, 정확히는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표현하여 위의 지질 성분들이 너무 많거나 적은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혈액에 기름이 많이 낀 것으로,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혈액이 지나가는 혈관벽에 기름이 많이 끼고 혈관벽이 두꺼워져 혈관 통로가 좁아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동맥경화라고 하며, 동맥경화는 심근경색 및 뇌졸증, 말초 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통로가 좁아진 동맥경화의 모습

 

단순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비만으로 인해 고지혈증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생활습관도 중요한 요인이나, 고지혈증에는 가족력 등의 타고난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벽을 구성하고 호르몬을 이루는 중요한 성분으로 대부분 간에서 합성된다. 합성된 콜레스테롤이 사용되고 남은 것은 다시 저장되는 일련의 대사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혈중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된다. 노화가 진행되어 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의 감소 등 신체 내부의 요인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90%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지방질이 높은 식단을 섭취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르는 외부적 요인은 10%정도로,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고지혈증의 10~15% 정도를 교정할 수 있고 약용량을 줄일 수 있으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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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이해 

흔히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더라도 HDL이 높은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아야한다. HDL은 말초 조직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흡수한 뒤 간으로 운반하여 담즙으로 배설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여,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침착하지 않도록 청소 작용을 한다. 반면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으로 운반하여 쌓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록 동맥경화의 위험성은 높아지며, LDL 수치를 기준으로 약물치료를 대게 시작한다. LDL 130mg/dL 이상,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일 경우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이며 고지혈증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출처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그러나 단순히 비정상적으로 수치가 높다고 하여 치료를 시작하지는 않는다. 당뇨나 동맥경화성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5가지 위험 요인을 고려하여 LDL의 치료 목표치와 약물치료의 기준이 달라진다. 흡연, 고혈압의 유무, 낮은 HDL 수치, 조기 심혈관계 질환의 가족력(직계 가족 중 남자는 55세, 여자는 65세 이전에 발생), 고령(남자 45세, 여자 55세 이상)의 5가지 위험요인 중 해당사항이 없거나 1개라면 LDL의 치료 목표는 160mg/dL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고 생활습관교정을 먼저 시작하고 190mg/dL 이상일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위험 요인이 많을 수록 LDL의 치료 목표와 약물치료의 시작 기준은 낮아진다. 

 

생활습관과 약물치료가 중요 

유전적인 원인이 아니라면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어느정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금연과 금주가 필수적이다.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하였거나 당뇨가 있을 경우에는 약물치료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연령과 가족력, 동반 질환의 유무에 따라 같은 LDL 수치라도 치료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의사와의 자세한 상담을 통해 치료 기준을 정해야 할 것이다. 고지혈증 치료제는 LDL 수치를 낮춰주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가장 대표적이다. 복용하면 15일~1달 정도면 LDL 수치가 교정되지만, 중단하면 3주만 지나도 다시 원래대로 수치가 돌아온다. 고지혈증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심혈관계 합병증을 막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며, 수치가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고 약을 함부로 중단하거나 끊으면 안된다. 고혈압, 당뇨와 같이 만성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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