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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쯔쯔가무시 증상과 치료에 대해

by Jped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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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주의해야할 질환이 바로 쯔쯔가무시병이다. 국내에서는 1951년 처음 보고된 이후로 별다른 유행은 없었으나, 최근 들어 많은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쯔쯔가무시균은 털진드기 유충의 몸속에 기생하다가, 털진드기가 사람을 물면 쯔쯔가무시균이 사람 몸속으로 침투하여 증상이 발생한다.

 

털진드기

 

따라서 사람 간에 전파되는 질환은 아니며, 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야외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10~11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텃밭, 농경지, 과수원, 공원 등 풀이 있는 모든 장소가 감염 위험 지역이다. 농업인 및 농작인, 전업농이 아니더라도 감이나 밤을 따거나 줍는 야외 활동을 하는 모든 이에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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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과 피부에 딱지가 관찰되면 의심할 수  

쯔쯔가무시병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야외활동에서 진드기에 노출된 후 10~11일 후에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오한, 고열,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70% 정도에서 특징적인 피부 병변이 관찰된다. 진드기 유충이 문 자리에 붉은 테두리를 동반한 통증이 없는 딱지가 보인다. 이러한 피부 소견은 쯔쯔가무시병의 진단에 결정적이므로 야외 활동 후에 감기 증상이 발생한다면 몸에 딱지가 있는지 샅샅이 살펴보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생긴 가피

 

증상이 심하면 몸에 림프절이 부어오르고 간과 비장 비대가 관찰되며 전신으로 심한 염증 반응이 진행될 수 있고,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될 수 있다. 직접 균을 분리하고 배양하여 진단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PCR이나 항체 검사를 이용할 수 있으나 농촌에서는 쉽게 검사를 이용하기 어려워 임상증상을 토대로 진단을 하고 빠른 치료를 시작한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1~2일 이내에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호전되며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야외 활동시 미리 예방해야

가장 중요한 것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쯔쯔가무시병은 우리나라 농업인 감염병의 90%를 차지한다고 한다. 대부분 농작업 활동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된 야외 활동을 하기 전후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생활 반경에 불필요한 풀숲을 제거하고, 피부노출을 철저하게 차단한 농작업복을 구비하여 착용해야 한다. 농작업 중에도 앞치마를 사용하고, 휴식시에는 돗자리를 반드시 깔아서 앉아야 한다. 또한 풀숲에서 용변을 보거나 옷을 벗어 놓으면 안된다.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작업복이나 옷을 분리하여 세탁하고, 목용하여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작업복에 뿌려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감기 증상과 피부 증상 등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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