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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물이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면? 역류성식도염에 대해 알기

by Jped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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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위장병 중에는 가장 흔한 병이다. 정확한 명칭은 위식도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이며, 위에만 있어야 할 위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거꾸로 올라오면서 각종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위에서 분비되는 염산에 대해 위 점막은 잘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식도는 이에 취약하여 위산이 지속적으로 역류하게 되면 식도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위식도역류로 인해 식도 점막이 손상된 상태를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으로 부르며, 역류성식도염은 정확하게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컫는다. 내시경을 통해 식도 점막에 미란이나 궤양 같은 손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에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으로 불린다. 

 

하부식도괄약근의 이상으로 발생 

식도와 위 사이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내려오면 하부식도괄약근이 적절히 이완하여 음식물이 위로 이동하게 되고, 이후에는 수축하여 닫혀 음식물이 다시 거꾸로 역류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어떠한 원인에 의해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면, 위 내용물이 역류하여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과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이며,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천차만별이다.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 가슴이 싸한 느낌, 가슴이 짓누르는 느낌 등으로 다양하게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 입에서 신맛이 나는 느낌, 쓴물이 올라오는 느낌, 생목이 오르는 느낌 등으로 다양하게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을 표현한다. 신물이 올라와 목 증상까지 이어지면 기침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목 이물감이 생기고, 목이 쉬게 될 수도 있다. 위와 같이 다양한 증상과 표현으로 환자는 처음에 위식도역류질환 이외 다른 질환을 의심하고는 한다. 가슴 통증으로 인해 심장내과를 방문하고, 목통증으로 인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고, 만성적인 기침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기도 한다. 해당과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고 증상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위식도역류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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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증상을 통해 진단

다양한 검사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환자의 전형적인 증상이 진단에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보면 환자 중 절반은 정상 소견으로 확인된다. 정상 내시경 소견은 아직 점막 손상까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뿐, 위식도역류질환이 아니라고 진단할 수는 없다. 가슴 통증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전형적인 증상이 있다면 증상만으로도 잠정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라는 위산 억제제를 시험적으로 투여해서 증상이 호전되는지 확인해보는 시험적 약물투약 방법이 있으며, 산도측정 기구를 직접 삽입하여 정확하게 위산 역류 여부를 체크하는 검사도 있다. 위식도역류의 일반적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는 사람 중 실제로 위산이 역류하여 증상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식도산도검사를 진행하는데, 산도측정 기구를 코를 통해 식도까지 삽입하여 24시간 동안 일상생활하며 위식도 역류 여부를 측정하고 증상을 기록하여 관련성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다. 내시경은 역류성식도염 자체를 검사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위암이 흔한 우리나라에서 역류성식도염 이외 다른 질병이 동반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목적이 크다. 

 

 

왜 이별 노래에서는 가슴이 아프다고 할까? 흉통의 원인에 대해 알기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겪거나 심리적 고통을 받으면, 흔히 가슴이 아프다고 표현을 한다. 이별을 주제로한 수많은 노래들 중에도 가슴이 아프다는 가사가 많이 쓰이며, 듣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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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하다면 반드시 체중 감량이 필요 

카페인 섭취, 초콜릿, 신맛나는 과일, 기름진 음식, 술담배 등 다양한 원인이 위식도역류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삼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복부 비만은 위식도역류를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독립적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식사시 과량의 물을 마시는 것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식후 3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도록 하며, 취침시 상체를 높게 하는 것이 좋다. 오른쪽보다는 왼쪽으로 눕는 것이 더 나으며, 몸에 꼭 조이는 옷은 입지 말고 복압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매일 같은 시간에 천천히 규칙적으로 식사함으로써 분비된 위산이 음식물과 적절히 섞이고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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