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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왜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feat. 이소트레티노인)

by Jped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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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흔히 청소년기에 나기 시작해서 나이가 들수록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갓 태어난 아이는 뾰루지 없이 보드라운 피부를 지니고 있으나 사춘기가 되면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고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 자연스럽게 여드름도 좋아지게 된다. 그러나 요즘에는 20~30대의 나이가 되어서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으며, 심지어 40~50대 중장년층에서도 지속되는 성인 여드름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다. 현재 다양한 기기와 약제들이 출시되어 여드름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여드름을 꾸준하게 관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잘못된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를 알고, 환자 스스로 적극적인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 

여드름이란 털을 만드는 모낭과 붙어 있는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피지선에서 피지가 과하게 분비되거나, 털이 나오는 구멍인 모공이 막혀 피지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피지 덩어리가 축적되고 세균이 증식하면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빨갛게 염증이 심해지면 농을 형성하고 주위 조직에도 염증이 퍼져 심한 화농성 여드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호르몬 변화, 세균 감염, 유전적 요인 등의 다양한 원인이 여드름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춘기가 되면 몸에서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피지선에서 피지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고 여드름이 잘 생기도록 한다. 유전적 요인으로 남들보다 나이가 들어도 안드로겐 분비가 왕성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여드름이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은 생리와 폐경 및 임신 등으로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성인 여드름의 발병 빈도가 남자보다 높다. 또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진한 메이크업, 당지수가 높은 음식의 섭취, 술담배 등의 생활 습관도 이차적인 피지 분비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가 늘어나 피지선을 자극하는데, 이는 성인 여드름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생활 습관의 교정이 우선 

여드름이 심하게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면, 여드름 자체 만으로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다. 평소 생활 속에서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만한 요인들을 교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적절한 세안을 통해 청결을 유지하고 알맞은 기초 화장품으로 피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세안을 너무 가볍게 하면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노폐물이 모공을 막을 수 있으며, 너무 강하게 하면 피부 장벽을 파괴하여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 2회 정도 미지근한 미온수로 부드러운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메이크업은 피하며 쿠션이나 브러쉬도 오염되기 쉬우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는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밀가루나 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히 수면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헤어스타일, 침구류의 오염, 손으로 자주 얼굴을 만지는 습관, 마스크나 면도로 인한 자극 등 다양한 요인이 여드름의 유발에 관련이 있으므로 각자 본인의 평소 생활을 점검하고 내가 모르는 원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지 않은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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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다면 의학적 치료

위와 같은 생활 습관을 잘 지킨다 하여도 여드름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성인 여드름은 치료도 쉽지 않고 흉이나 자국이 생겨 일상 생활에 장애를 줄 수 있다. 여드름의 크기가 작으면 연고나 패치를 이용할 수 있으나, 크기가 크고 다발성으로 심하게 발생한다면 피부과를 방문하여야 한다. 현재의 심한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스케일링, 염증주사, 압출 등의 방식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를 깨끗하게 할 수 있다. 피부 조직이 구조적으로 변형되어 만성적으로 여드름이 재발되고 위와 같은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는 다면, 고주파 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아그네스, 포텐자 등이 대표적이고 시술 후 주변 조직의 손상과 색소 침착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여르름 치료제 로아큐탄 (이스트레티노인)

 

대표적인 경구 여드름 치료약으로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이 있으며, 상품명 로아큐탄 및 이소티논 등으로 출시되어 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피지선의 크기를 줄여주고 피지 분비를 감소시켜 여드름의 치료와 재발 방지에 특출난 효과가 있으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술염, 가려움증, 심한 건조감을 일으킬 수 있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으며,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어 임신부나 임신 예정인 여성은 절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간수치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여드름 항생제와 병용시 가성 뇌종양을 유발할 수 있어 병용은 금기이다.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복용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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