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다면 반드시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 이유

막연히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분유를 먹이는 것 보다 좋다고 알고 있는 엄마들은 많으나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포기하게 되는 분들이 많다. 모유량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직장에 다니면서 불규칙하게 수유를 해야하고, 건강상의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분유에 의존하게 된다. 또한 모유 수유의 뚜렷한 효과와 올바른 수유법에 대해 잘못된 정보들이 많아 힘들지만 모유 수유를 시도해 보려는 엄마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한다. 과거에 한창 분유 회사가 성장하고 마케팅이 활발할 때는 분유를 먹는 것이 우량아를 만들고 아이를 더욱 건강하게 자라게 한다고 잘못 알려진 적이 있다. 1L 당 모유와 분유의 칼로리는 모두 680 kcal 정도로 동일하며, 분유를 먹는다고 해서 살이 더 찌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적정량 이상으로 과하게 섭취해 살이 찌면 소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모유 수유의 이득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특별한 금기가 없는 한 모유 수유를 노력하고 주변에서도 도와야 할 것이다. 

 

 

모유 수유는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이득

시중에 판매되는 분유를 보면 뒷면에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좋은 식품입니다" 라고 써있는 글귀를 발견할 수 있다. 모유는 자연적으로 사람에게 특별히 알맞게 만들어진 영양물로 어느 우유 제품보다 우수하다. 또한 모체로부터의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백혈구, 대식세포, IgA, 락토페린 등 다양한 면역 성분이 포함되어 위장관 감염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감염의 발생을 감소시킨다. 설사, 중이염, 요로 감염, 괴사성 장염, 패혈증 등의 급성 질환 및 당뇨병, 크론병, 소아암, 백혈병, 반복성 중이염, 알레르기 등의 만성 질환에 모유가 방어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과체중과 비만, 입원 빈도, 심지어 영아 사망률도 낮추어 준다는 보고가 있다. 모유에 포함된 코티솔, 인슐린, 갑상샘 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과 성장 인자들은 출생 직후 미숙한 아기의 장점막을 촉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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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는 임산부에게도 많은 이득이 있다.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은 출산할 때나 수유 중 분비되어 자궁 수축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는데, 모유 수유를 하면 옥시토신의 효과로 산후 출혈이 적어지고 생리 시작도 늦춰지며 몸의 붓기도 빠지고 회복을 도와준다. 또한 난소암 및 유방암의 발생률을 낮춰 주며, 아이와 엄마 사이에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도움을 준다. 이렇듯 산모와 아기에게 큰 이득을 안겨주는 모유는 신선하고 무균적이며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고, 조제할 필요가 없이 언제든 쉽게 먹일 수 있어 경제적이기도 하다. 사회 및 경제적으로 양육비를 감소하고 보건 의료비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모유 수유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이득을 위해서 모유 수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출산 후 1시간 이내로 되도록 빨리 모유수유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 나오는 젖의 양은 적으나, 분만 직후 나오는 초유에는 단백량이 풍부하고 IgA, 락토페린, 백혈구 등의 성분을 포함하여 신생아의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된다. 산모의 피로감과 주변의 권유로 유축하여 모유를 먹이는 경우도 있는데, 특별히 의학적 문제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젖병을 시작하게 되면 아기는 우유병 젖꼭지에 익숙해져서 점차 엄마의 젖이 익숙하지 않게 되고 물지 않으려 하게 된다. 유축에 적응이 되면 엄마의 입장에서는 유축을 하는 시간과 모유를 먹이는 시간까지 훗날 지속적으로 2배의 피로를 느끼게 된다. 아기가 원하면 언제든 모유 수유를 하며, 한번 수유 시에는 한쪽 유방으로 완전히 비워질 만큼 10~15분간 충분히 수유하는 것이 좋다. 모유량이 부족하거나 엄마의 건강상의 이유로 분유를 선택할 수 있으나, 젖을 끊는 것 보다는 혼합 수유를 하는 것이 아기의 건강에 훨씬 이득이 된다. 직장 근무와 많은 스트레스로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느끼는 엄마들이 많겠지만, 주변의 도움과 올바른 이해로 건강한 모유를 선물해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