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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자주 파면 안되는 이유, 외이도염에 대해 알기

by Jped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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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수영장에 다녀와서 귀가 간지럽고 아프다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대부분 외이도염으로 인한 것이다. 귀는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크게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하게 된다. 귓바퀴에서 고막까지를 외이, 고막을 포함해서 달팽이관에 붙어 있는 소리뼈까지를 중이, 달팽이관과 전정기관 및 청신경을 포함하는 안쪽 구조를 내이라고 한다.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외이도염이라고 하는데, 면봉이나 귀후비개로 귀를 무리하게 파다가 외이도에 상처가 생겨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되면 외이도염이 생기게 된다. 처음에는 아프고 가렵고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지만 반복되어 만성으로 진행되면 외이도가 좁아지고 진물이 나며, 심해지면 외이도가 폐쇄되고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청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90% 이상의 외이도염은 귀를 파다가 생긴 상처 때문이다. 또한 각종 감염이나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귀 안을 보호하는 귀지를 억지로 제거하게 되면 외이도염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귀를 파는 것은 사실 우리 몸에 이로울 것이 하나 없다. 

 

 

귀지의 중요한 기능 

귀지는 외이도의 피지선과 이구선에서 분비되는 지질과 단백질, 그리고 각질세포가 떨어져 나와 합쳐져 생성된다. 끈적한 지방으로 이루어져 외부의 균이 들어와도 잡히게 되고 물기가 스며들지 못하게 한다. 또한 PH 6.5~6.8 정도의 약산성으로 세균의 증식을 막으며, 리소좀(Lysosome)을 함유해서 항균성을 갖는다. 여름철 외부로부터 벌레의 침입에 대해 물리적으로 뿐 아니라 화학적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간혹 귀지를 안파면 귀가 막혀 청력에 이상이 생긴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외이도는 피부의 안쪽에서 귀지가 새롭게 생성되어 바깥쪽으로 다른 이물질과 귀지를 밀어내는 자체 정화 작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귀지는 스스로 배출되며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굳이 직접 파낼 필요는 없다. 드물게 피부에 질환이 있거나, 귀 내부의 변형, 노화 등의 이유로 귀지가 귀를 꽉 막게 될 수 있으나 이럴 경우에는 병적인 요인으로 스스로 귀를 파지 말고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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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위와 같은 귀지의 기능을 알고 귀를 안파는 것이 외이도염을 예방하는 가장 우선이다. 가렵더라도 귀에 절대 손을 대지 않고 수영이나 목욕 후에는 면봉이 아닌 헤어드라이기나 선풍기의 찬바람을 이용하여 건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어폰이나 보청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외이도에 밀착하여 상처가 생길 수 있고, 넣고 빼는 과정에서 귀지가 같이 제거되고 안에 습기가 차면 외이도 피부의 방어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착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중간에 빼서 환기를 시켜주고 기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가능하면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귀가 아프거나 먹먹한 느낌이 드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기에 내원하면 적절한 국소 치료약으로 단기간에 호전될 수 있다. 외이도에 에펙신과 같은 항생제 연고를 직접 투여하여 세균을 치료하고, 소염제나 스테로이드를 통해 염증을 완화시키게 된다.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와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은 외이도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가장 대표적이다. 치료중에는 수영과 목욕을 피하고 만약 귀가 가려워 손이 가는 경우에는 약국에서 파는 알코올 솜으로 간단히 외이도 입구만 닦도록 하여야 한다. 

 

 

 

아기 중이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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