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을 오래 하거나 운동을 과하게 하면 종아리에 쥐가 나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쥐가 난 종아리는 이후에도 자주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단순한 근육 경련 이외의 원인으로 종아리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다양한 질환에 대한 감별이 요구된다. 흔히 말하는 종아리(Calf)는 무릎 뒤에서 발목 사이를 일컫는 데 몇 개의 근육과 인대, 혈관,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아리 근육은 발과 연결되어 몸을 지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특히 후경골근(Tibialis posterior)은 발목의 과도한 움직임을 막고 발목과 발의 구조와 자세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가자미근(Soleus muscle)과 비복근(Gastrocnemius muscle)의 원위부는 아킬레스건(Achilles tendon)으로 합쳐져 연결되어 발의 종골뼈(Calcaneus)와 연결되어 종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종아리 근육 사이로 심장에서 허벅지를 지나 내려오는 동맥과 발에서 몸통으로 다시 올라가는 정맥이 통과한다. 또한 허리와 엉덩이에서 출발한 좌골신경(Sciatic nerve)이 종아리신경(Peroneal nerve)로 분지하여 통과하는 곳이다.
종아리 통증의 다양한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단순한 근육통과 경련이다. 스트레칭 없이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무리하게 하면 급성으로 근육통이 올 수 있는데, 충분한 휴식과 냉찜질을 취하고 소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심할 경우에는 비복근이나 가자미근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근육과 인대의 결합 부위가 찢어질 수 있으며 위아래로 근육이 심하게 뭉치며 알처럼 붓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찰과 검사를 받아야 하며 깁스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척추나 엉덩이, 족부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종아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요추신경이 압박되어 연결된 종아리 신경으로 방사통의 형태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엉덩이 깊숙이 존재하는 이상근이라는 근육이 두꺼워져 좌골신경을 누르는 이상근증후군으로 인해 종아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방사통은 근육통과 달리 전기가 흐르듯 저릿저릿하고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종아리 뒤쪽에 위치한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거나,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통증이 전달되어 종아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종아리는 제2의 심장?
종아리 통증은 혈액 순환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심장을 출발한 혈액의 70%가 다리로 내려오며 혈액이 정맥을 통해 다시 몸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혈관 속의 판막과 주변 근육의 펌프작용이 필수적이다.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생겨 이러한 펌프작용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액이 저류되고 정맥이 늘어나고 기능을 상실하는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면 많이 발생하며, 자고 일어나서 붓기와 통증이 감소한다면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한 혈전증이나 당뇨,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면 동맥 혈관이 좁아져 혈류의 흐름의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양쪽 발등을 지나가는 족배동맥(Dorsalis pedis)의 맥박을 확인하여 동맥 순환이 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심하게 시리거나 뭉치고 하얗게 변하거나 궤양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방치하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그 밖에도 이뇨제의 복용으로 칼슘과 마그네슘의 불균형을 초래된 경우, 과음으로 인해 비타민 B1이 많이 소모된 경우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지혈증약인 스타틴을 복용하고 근육통이 오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용량을 조절하거나 코큐텐과 같은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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