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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고양이에 물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feat. 파상풍, 광견병)

by Jped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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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 5년간 개한테 물려 다친 사람이 1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반려동물이 많아지면서 동물에게 물려 상처가 생기는 교상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인을 무는 고양이도 종종 있으며, 산책을 하다 우연히 유기견이나 길고양이를 만나서 만지다가 물리기도 하고, 다른 주인의 애완견을 함부로 만지다가 물리기도 한다. 특히나 아이들은 처음보는 강아지와 고양이라도 반가운 마음에 조금은 과격하게 터치를 하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동물이 놀라서 무는 경우가 있다. 교상을 당했을 때 올바른 대처법을 모른 채 후시딘만 바르고 나중에 상처가 심하게 덧나기도 하며, 혹시 광견병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심한 두려움에 떠는 경우도 있다. 처음보는 반려견이나 동물은 어떤 성격인지 모르기에 조심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물리게 된다면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물렸을 때 대처 

개나 고양이에 물렸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상처 부위를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다.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충분히 씻고 깨끗한 수건으로 압박하여 지혈을 해야한다. 식염수나 멸균 거즈와 붕대가 있다면 사용하면 좋다. 이렇게 응급처치를 한 뒤 반드시 병원에 가야한다. 간혹 상처가 심해보이지 않아 후시딘만 바르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개나 고양이의 이빨에 물린 상처는 칼처럼 비교적 깨끗한 물질에 베인 찰과성과 달리 타액을 통한 감염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나 개에 물린 상처보다 고양이에 의한 상처가 감염 가능성이 더 높은데, 이는 개의 이빨에 비해 고양이의 이빨과 숨겨진 발톱에 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게 되면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세척하고 염증이 심하다면 깨끗해지도록 기다리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봉합을 하게 된다. 조기에 봉합을 하게 되면 염증 물질이 피부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 상처가 더 쉽게 곫고 악화될 수 있다. 얼굴의 경우에는 혈류 공급이 풍부하여 감염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미용상의 목적으로 조기 봉합을 하기도 한다. 

 

개에 물린 상처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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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와 파상풍 주사가 필수적 

심하게 물리면 동물의 타액에 번식하던 균이 침투하여 열이나고 상처 부위의 통증이 심해지고 빨갛게 부어오르며 진행되면 고름이 잡히고 진물이 흘러나올 수 있다. 이러한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 항생제 투여가 필수적이다. 특히 면역억제제를 복용중이거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면역이 저하되어 이러한 감염 위험도가 더 높다. 따라서 응급실에 내원하면 주사 항생제를 맞거나 경구 항생제 처방을 받아 일정 기간 반드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파상풍 감염의 위험성이 있어 예방이 필요하다. 파상풍 예방 접종을 3회 이상 완료하지 못하였거나, 최근 5년간 접종하지 못하였다면 추가 접종을 하게 된다. 이후 상처를 꾸준히 관리하고 항생제 복용을 지속해야 하며 혹시라도 상처가 심하게 덧나고 염증이 심해지거나 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을 보이게 되면 즉각 재내원하여 추가 진찰을 받아야 한다. 광견병을 걱정하시는 분도 많은데, 2004년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광견병이 보고된적은 없으며 휴전선 인근의 포유동물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광견병 역시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도심에서 단독으로 어떤 동물만 걸리는 병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나 야생의 지역에서 동물에게 물렸다면 이에 대해 반드시 의사와 상담후 필요하다면 광견병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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