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우리의 일상에 흔히 나타나며, 환경의 변화나 생활에 따라 그 증상이 심해지고 호전되기를 반복하여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 특히 외부 자극에 대해 유난히 뇌가 예민하게 반응하여 두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편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일상 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힘들어 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나 호르몬의 변화,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뇌가 자극을 받으면 시상하부에서 신호가 전달되어 뇌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부풀어 오르게 된다. 이는 혈관을 싸고 있는 신경에 자극을 전달하여 통증을 유발하고 편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사실 편두통이라는 용어는 잘못 지어진 명칭으로, 실제 편두통 환자의 40% 정도는 양쪽 머리에 모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양쪽 머리가 모두 아프다고 편두통이 아닌 것은 아니며, 진단을 위한 정확한 개념과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편두통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두통은 전체 인구의 8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지만, 모든 두통이 편두통인 것은 아니며 섣불리 진단할 수 없다. 두통의 강도가 심하며 자주 지속되며 다른 뇌질환이 아닌 것이 확인되어야 진단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은 증상과 소견들이 최소한 5번 이상 확인되면 편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일상 생활을 줄 정도의 편두통이 한 달에 15일 이상 발생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편두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1. 통증이 머리의 한쪽에서 시작된다
2. 통증의 강도가 하던 일을 중단할 정도로 심하게 나타난다
3. 욱신욱신 거리는 통증이 나타난다
4. 움직이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5. 통증이 4시간 이상 지속된다 (소아는 1시간 반 ~ 2시간)
6. 구역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된다
7.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를 피하게 된다
8. 뇌 CT, 뇌 MRI 등의 영상검사에서 뇌동정맥기형 등의 질환이 나타나지 않는다
유산소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
급성 증상이 발현하면 타이레놀이나 브루펜, 트립탄 계열의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항우울제와 혈압약 등의 약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 습관을 조절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에 대해 회피하는 것이다. 중증도 이상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편두통의 지속 시간과 두통의 강도를 낮추는데 모두 효과가 있다. 두통의 발생 기간을 20~27% 줄여주고 강도를 20~54%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운동을 통해 엔돌핀이 분비되어 통증이 감소하며 체중이 조절되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이득을 얻을 수 있다. 혈당의 급격한 변화는 뇌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야기하여 편두통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며 과식을 하지 않고, 소량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커피의 카페인은 뇌혈관을 직접 수축시키고 이후 확장되면서 통증을 유발함으로 권하지 않으며, 레드와인과 막걸리와 같은 숙성주는 숙취와 편두통을 심하게 일으킨다. 평소의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적이다. 학교와 직장 관련 스트레스를 피하기는 어렵지만, 몸을 이완시키는 명상이나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 운동으로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8주 동안 매주 3회 1시간씩 유산소 운동을 한 편두통 환자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증상이 더욱 감소하였고, 삶의 질도 더욱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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