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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

by Jped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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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가 가렵고 갈라지는 피부염이 발생하기 쉽다.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가장 흔하게 알려진 피부 질환으로,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면역학적 이상으로 피부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만성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일컫는다. 부적절하고 기묘하다는 뜻의 그리스어인 아토피(Atopy)에서 유래된 명칭과 같이,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고 비정상적인 피부 상태가 지속되어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피부의 보호막과 장벽이 손상되고 수분이 소실되며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완치가 어렵고 오랜 기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질환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치료에 도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소아의 약 10~30%가 경험할 만큼 영유아에서 가장 흔한 피부 질환이기도 하다. 

 

 

소아에서의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에서 가장 흔한 재발성 피부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과 다양한 환경적 요인의 상호 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다면 자식의 80% 가까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게 된다. 특정 식품이나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더욱 많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아이들이 못 참아서 긁기 때문에 수포와 딱지가 생기며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잦다. 영아기에는 주로 얼굴, 머리, 팔다리의 폄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고 연장아에서는 팔다리의 접힘 부위에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환자의 약 50%는 생후 1년 이내에 첫 증상을 보인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만 2세 정도까지 증상이 더 심해지고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나, 대부분 성장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던 환아 중에는 알레르기로 인해 비염, 천식, 결막염 등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 다른 질환들에 대한 이해도 더불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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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항원이나 환경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평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이나 물질, 애완동물을 피하고 금연과 청소, 잦은 환기 등을 통해 주거 환경을 잘 관리해야 한다. 직접적인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면 적은 양이라도 피하고, 해당 식품의 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부족한 영양소는 대체 식품으로써 보충할 수 있다. 실내 환경을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온도로 유지하고, 40~50% 정도로 습도를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침구류는 55℃ 이상의 물로 최소 1주에 한번 이상 세탁하고, 카펫이나 천 소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극이 덜한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속옷이나 옷은 옷장 안에 깔끔하게 보관하도록 한다. 가급적이면 아토피 환자를 위한 약산성의 비누와 미지근한 온도의 물로 몸을 씻는 것이 좋다. 10분 전후로 지나친 목욕은 피하고, 목욕이 끝나면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고, 하루 2~3회 자주 발라주어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한다. 이와 같은 관리를 충실히 시행하는 것 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고 약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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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나타난다면 약물치료가 필수

위와 같은 생활 습관 관리에도 불구하고 피부염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울긋불긋하고 갈라지는 피부염의 증상이 발생한 조기에 치료하여 심해지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피부 병변에 직접 도포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시행한다. 초기에 낮은 강도로 치료를 시작하면 사용량과 기간을 낮출 수 있다. 목욕이나 샤워가 끝난 직후 증상이 있는 부위에 도포한다. 얼굴이나 생식기 주위는 피부가 예민하여 낮은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직접 바르면서 피부를 만져보아 태선화되어 두꺼워진 부위에 도포하며, 바르다가 피부가 얇아진다면 병변 부위가 아니므로 도포를 멈춘다. 이외에도 칼시뉴린 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라는 면역 조절제를 도포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래 발라도 피부가 얇아지지 않고 넓게 발라도 체내로 흡수되지 않아 장기간 치료에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2세 이상일 경우 사용 가능한 피메크롤리무스(엘리델), 타크롤리무스(프로토픽)이 출시되어 있다. 초반의 심한 병변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고 덜 심한 병변에는 면역 조절제를 이용할 수 있다.  

 

피메크롤리무스(엘리델), 타크롤리무스(프로토픽)

 

같은 성분이라도 제형에 따라 강도가 다르다. 로션 < 크림 < 연고의 순으로 강도가 강하여, 병변에 따라 알맞게 선택하여야 한다. 오래되고 단단한 병변에는 연고를 사용하고, 진물이 나거나 땀이 자주 나는 부위는 로션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이나 샤워 후 보습제를 바르고 15분 정도 보습제가 흡수되기를 기다리고 연고를 발라주면 효과적으로 흡수될 수 있다. 갑자기 악화되어 진물이 생길 경우에는 연고나 크림 제제를 중단하고 로션이나 액상 성분으로 도포해준다. 식염수에 적신 거즈로 병변에 10분간 올려 놓았다가 제거하는 드레싱을 실시하면 진물이 마르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진물이 완전히 멎으면 연고나 크림 타입의 도포제로 다시 바꿀 수 있다. 피부 병변에 대한 치료 외에도 가려움증을 조절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며, 2차적인 피부 감염이 발생했다면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또한 위와 같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피부 병변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사이클로스포린이나 메토트렉세이트 등의 면역 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병변에 대한 조기 치료와 알맞은 생활 관리로써 사전에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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