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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급성 인두염? 편도염? 목감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

by Jped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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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에는 감기에 걸리는 환자들이 많다. 이는 겨울철에 면역력이 감소하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우리 몸이 각종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단체 활동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의 경우 감기에 더욱 자주 걸리게 되고 아이가 아프면 부모에게 옮아 온 가족이 아픈 경우도 허다하다. 주로 코나 목에 증상이 나타나며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면 코감기, 목이 칼칼하고 따끔거리며 아프면 목감기라고 막연히 일컫는다. 그러나 같은 코감기라도 비염인지 축농증인지, 혹은 중이염이 동반되었는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며 같은 목감기라도 인두염인지 편도염인지 등에 따라 치료와 예후가 다를 수 있어 구분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코감기와 중의염에 대해서는 아래 이전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이번에는 목감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비염과 축농증(부비동염)의 차이, 원인과 증상 및 치료

가을철 환절기가 되면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 증상으로 코감기를 앓는 분들이 많고, 또한 평소의 알레르기 비염이 계절적 영향으로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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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중이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소아는 성인과 다른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중이염에 취약하게 된다.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은 귀의 가운데(중이)와 코의 뒷부분(인두)를 연결하는 관으로 환기와 분비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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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염과 편도염은 어떻게 다를까?

 

 

흔히 말하는 목감기는 인두염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인두(Pharynx)란 혀의 뒷부분과 식도 사이에 존재하는 통로로, 음식물이 넘어가고 숨쉴 때 공기가 지나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위치에 따라 코쪽에 위치한 비인두(Nasopharynx), 입안에 위치한 구인두(Oropharynx), 턱 아래 성대가 위치한 후두인두(Laryngopharynx)로 나뉜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거나 과도한 흡연, 음주, 자극성 물질에 노출되어 인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인두염(Pharyngitis)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아데노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호흡기바이러스가 전파되어 급성 인두염의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가정에서 간접 흡연의 영향으로 염증이 지속되고 악화되기도 한다. 의사는 설압자를 통해 목 진찰을 하여 구인두 벽에 빨갛고 부은 염증을 확인하여 인두염을 진단하게 된다. 그러나 통증이 턱 아래 쪽에 위치하고 목소리 변화도 있다면 후두인두에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이는 단순 진찰로는 확인하기 어렵고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후두경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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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Tonsil)는 구인두의 입구에 양쪽으로 존재하는 림프조직 덩이로 입과 코로 들어오는 균에 대한 방어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편도염(Tonsilitis)이라 부르며, 인두염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이 주 원인이다. 편도는 출생 시부터 존재하지만 4~10세에 가장 활발하며 크기도 많이 커진다. 따라서 학령기 전후의 아이들에서 편도염이 자주 발생한다. 심할 경우에는 만성적으로 비대해져 호흡 및 연하 장애를 초래하고 수면 무호흡증을 야기할 수 있다. 자주 재발하고 이러한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편도 절제술을 고려한다. 사춘기 이후에는 편도의 활동이 점차 감소하고 크기도 점점 작아지고 편도염의 발병도 줄어들게 된다. 인두염과 편도염은 각각 염증이 발생하는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불리게 되나, 소아에서 목감기로 내원할 경우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급성 인두염이라 하면 편도염을 흔히 포함한 개념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항생제를 복용하여야 할까?

급성 인두염 혹은 편도염의 원인이 바이러스일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없이 충분한 안정과 수분섭취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세균성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붉은색으로 심하게 부풀거나 염증성 액체로 덮여있을 경우, 고열이 지속되고 인후통이 심한 경우에는 세균 감염을 의심하여 항생제를 복용한다. 세균배양검사를 실시하면 유용하나, 동네 의원에서는 검사가 어려운 경우도 많고 위음성일 수 있어 임상 소견을 잘 고려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한다. A군 베타 용혈성 연쇄구균(Group A β-hemolytic Streptococci),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등이 주 원인균으로 이에 대해 경험적으로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를 복용한다. 세균성 편도염에 대한 항생제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편도 농양으로 진행되어 기도를 막을 수도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7~10일 기간을 잘 준수하여 약을 복용하여야 내성이 생기지 않고 잘 치료될 수 있다. 또한 가글액이나 해열진통제 등을 함께 복용하여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항생제 내성과 올바른 예방에 대해 (feat. 페니실린)

항생제는 세균에 대항하여 만들어진 약물로 경증부터 증증까지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치료제로써 인류에게 많은 도움을 주어 왔다. 주사약 및 경구약, 소아용 시럽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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