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diatrics😄

해열제 먹고 저체온증 온 아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기 저체온증 응급처치)

by Jped 2023. 11. 9.
728x90

소아는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의 기능이 미숙하고 어린이집과 학교 등 단체생활로 인한 감염병의 위험이 더 커서 열이 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체온계는 물론이고 비상용 해열제도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가 열이 난 것 같으면 체크해보고 38℃가 넘어가면 해열제를 먹이고 병원을 찾고는 한다. 해열제는 열을 떨어뜨리는 약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혹시 해열제를 복용하면 저체온증이 오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아이들이 먹는 해열제는 열이 없어도 진통과 소염효과를 위해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 해열제 복용만으로 저체온증이 오기는 쉽지 않으며 저체온증에 대한 개념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35℃ 이하로 떨어져야 저체온증

저체온으로 염려하는 부모는 많은데 대부분 몇 도 아래가 저체온증인지 모르시는 것 같다. 인체의 정상 체온은 부위마다 다른데(직장 36.6~38.0℃, 고막 35.8~38.0℃, 구강 35.5~37.5℃, 액와 36.5~37.5℃), 직장으로 재는 것이 심부 체온에 가장 근접하여 정확하다. 의학적으로 심부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면 저체온증이라 한다. 우연히 아이의 체온을 재 보았을 때 35도 대가 나오면 저체온증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측정한 온도가 심부체온인지 확인해 보아야한다. 소아는 성인보다 체표면적이 커서 같은 환경이어도 성인보다 체온 손실이 빠르게 일어난다. 또한 주위 환경이 추우면 이마, 귀, 액와 등 보통의 가정용 체온계에서는 낮은 온도가 측정될 수 있다. 체온계가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부모 본인에게도 한번 테스트를 해보고, 정말 저체온이 의심된다면 직장 체온을 재는 것이 정확하다.

 

직장 체온을 재는 모습

 

728x90

 

저체온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 

실제 아이가 저체온증이 왔다면, 심부체온이 떨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겉으로 나타나는 몇가지 증상을 주목해야 한다. 아이의 피부를 만졌을때 차갑고, 밥을 잘 먹지 않고 처진 모습이 모인다면 저체온증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특징적인 피부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아기의 흰 피부에 혈관들이 눈에 띠게 드러나면서 대리석 줄무늬처럼 피부가 변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 데 이를 대리석양 피부(Cutis marmorata)라 한다. 저체온증으로 춥거나 컨디션이 안좋을때 아기들의 피부가 얼룩덜룩 해지는 현상을 의학적으로 mottling sign이라 한다. 피부가 차갑고 이러한 피부 현상을 보이고 컨디션이 안좋아 보인다면 반드시 심부 체온을 체크하여 저체온증을 확인해보아야 한다.  

 

mottling sign

 

저체온증의 흔한 원인

소아는 성인보다 열 조절이 미숙하고 넓은 체표면적으로 인해 열 손실이 심하게 나타나 추운 환경에서 저체온이 나타나기 쉽다. 간혹 해열제 복용 후 저체온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FDA 자료에 따르면 타이레놀 계열로 인한 저체온증은 1000명 중 4명, 이부프로펜 계열로 인한 저체온증은 1000명 중 2명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이 또한 용량이나 복용 간격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소아는 체중별 복용량이 다르고 교차 복용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정확한 용량과 간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저체온증을 초래하는 가장 무서운 원인은 패혈증이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 가까울 수록 패혈증의 빈도가 높은데,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열이 나다가 어느순간 열을 조절하는 기능마저 파괴되어 저체온을 초래할 수 있다. 아이가 처지고 때깔이 안좋다면 더욱 의심해보아야 한다. 신생아 및 영아 패혈증은 치료가 조금만 늦어져도 사망으로 진행할 수 있어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열이 안 떨어질때 (해열제 교차복용)

체온을 측정하였을때, 보통 37.5℃ 이상이면 미열(mild fever), 38℃ 이상이면 열(fever)이 났다고 간주한다. 병원 및 소아과에 오는 환아들의 대부분의 케이스는 "열이 나요" 하고 오는 경우가 매우 많

pediatrics.tistory.com

 

저체온증의 올바른 대처

아기가 저체온증을 보인다면 가장 빨리 해주어야 할 것은 바로 보온이다. 따뜻한 담요나 이불로 덮어주고 따뜻한 드라이기 바람을 멀리서 쐬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팔다리나 손발을 문지르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며 가슴이나 목, 사타구니 등 몸의 중앙부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히터를 직접 쬐거나 뜨거운 목욕을 시키는 등 과한 조치는 오히려 화상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해야 한다. 보통 이렇게 조치를 해주고 10~15분이 지나 다시 체온을 재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저체온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은 2살이 넘으면 거의 성인에 가깝게 성숙된다. 어릴수록 신생아에 가까울 수록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 처치 방법

사회가 발전하면서 화상과 같은 외상으로 인한 질환은 상당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대한 재해나 심한 화상의 빈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불을 쓰는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다양

pediatrics.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