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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입냄새의 원인, 편도결석이 생기는 이유

by Jped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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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지되면서 실내에서 대화할 때 입냄새로 인해 신경쓰인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입냄새가 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정한 음식을 먹은 것이 아니고 양치질을 충분히 잘 했음에도 냄새가 지속된다면 다른 병적인 원인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코 주위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가득차는 부비동염을 만성적으로 앓고 있을 경우 썩은 달걀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날 수 있고, 위장염과 함께 위식도역류가 있다면 음식물 쓰레기 냄새 같은 악취가 날 수 있으며, 편도염이 반복되고 그 자리에 결석이 생긴다면 치즈처럼 꿉꿉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부비동염과 위식도역류에 대해서는 이전에 다룬 바가 있어(아래 링크 참조) 편도결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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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결석이 생기는 이유

입 안을 관찰하면 목젖 양쪽으로 볼록한 편도(Tonsil)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편도에는 마치 호두알과 같이 표면에 주름처럼 보이는 작은 구멍들이 많은데, 이를 편도와(Tonsilar crypts)라고 하며 여기에 생기는 노란 이물질을 편도결석(Tonsil stones, tonsillolith)이라고 한다. 구멍이 깊고 밀폐된 공간에 서식하는 혐기성 세균들이 편도의 분비물과 뭉치면서 석회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냄새나는 알갱이가 바로 편도결석이다. 결석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딱딱하지는 않고 치즈처럼 말랑한 편이다. 원래 표면이 매끄러운 편이라도 편도염을 여러번 앓고 지나가는 과정에서 편도와가 생겨 편도결석이 잘 생기게 된다. 편도결석만 단독으로 생길 경우에는, 목 통증과 감기 몸살 증상을 동반하는 편도염과 달리 심한 통증없이 목에 이물감을 호소하게 된다. 간혹 자연스럽게 기침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다 저절로 빠져나오기도 하며, 불편감이 심한 경우에는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면 가볍게 흡입기로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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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으로 직접 제거해도 될까?

간혹 인터넷 광고나 글을 보면 손톱만한 편도결석을 손이나 면봉으로 시원하게 빼내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직접 제거하는 것은 그리 권고하는 방식이 아니다. 직접 편도결석을 빼내는 과정에서 입안이나 편도에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편도와 구멍이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빼내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하여 편도염이 생길 수도 있다. 결석을 유발하는 구조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없이 결석만 제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이물감이나 악취와 같은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흡입하여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근본적 치료를 위해서는 편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편도염을 자주 앓고 결석으로 고통받는 경우에 가장 명확한 해결책이나 전신 마취를 시행하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편도염을 평소 앓지 않고 과거에 생긴 구멍으로 인해 편도결석이 생긴다면 국소적으로 편도와 부위를 CO2 레이저나 고주파기기를 통해 지져볼 수 있으며, 국소 마취만 시행하여 간편하며 출혈이 심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핵심은 단순히 가글이나 생활 습관 교정 만으로 편도결석의 재발을 막을 수는 없으며 시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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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편도결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완전한 예방은 편도절제술 뿐일 것이다. 편도를 떼어낸 것이 아니라면 재발을 막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구강과 편도의 위생 상태가 안좋으면 결석이 더 잘 생기므로, 평소 양치질을 잘 하고 가글액을 통해 청결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편도염이 생겼다면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평소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편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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