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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제모의 원리와 주의사항, 부작용 (feat. 아포지, 젠틀맥스, 라이트 쉬어)

by Jped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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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고 여름이 다가오며 몸 속 털 관리에 좀 더 신경이 쓰이는 시기가 다가왔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짧은 옷이나 수영복을 입기 위해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의 부위를 제모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남성들이 불필요한 수염을 제거하고 눈썹 라인을 정리하는 등 성별을 불문하고 여러 미용적인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왁싱이나 족집게로 직접 털을 뽑을 수도 있으나, 레이저 제모 기기가 발전하면서 간편하게 제모를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레이저 제모는 어떤 원리일까?

일시적인 제모가 아니라, 영구적으로 털이 안나게 하기 위해서는 털이 나오는 모근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를 조사하는데, 수염을 제거하기 위해 얼굴 전반에 레이저를 조사하더라도 선택적으로 털에만 레이저가 전달되고 주변의 다른 피부에는 영향을 거의 끼치지 않게 된다. 이는 제모에 쓰이는 레이저가 검은색 멜라닌 색소를 타깃으로 모낭과 모근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은색 파장을 잘 흡수하는 레이저를 조사한다. 또한 얼굴 주위의 선홍색 피부에 흡수되지 않도록 선홍색 파장의 흡수가 낮고, 물에 대한 반응도 낮은 레이저를 조사하여 주변 피부에 화상이나 손상이 생기지 않을 만한 레이저를 선택적으로 조사한다. 

 

출처 - LASER FOCUS WORLD

 

검정을 잘 흡수하고 선홍색과 물에 대한 반응이 매우 낮은 755nm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 805nm 다이오드(Diode)의 두 파장이 레이저 제모를 위해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고 있다. 털이 진하고 두꺼울수록 제모가 잘되며, 노화로 털이 하얗게 변하거나 금발의 서양인의 경우에는 레이저 제모가 어렵다. 또한 보통의 동양인이나 서양인의 피부색은 선홍색 계열을 띠는 경우가 많기에, 피부가 지나치게 검거나 흑인의 경우는 피부 화상의 위험이 높아 레이저 제모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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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주의 간격을 두고, 5회 이상의 시술을 권고 

피부가 지나치게 검지 않고 털이 정상적으로 검게 자랐다면 위의 파장을 이용한 레이저 기기를 통해 손쉽게 제모가 가능하다.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레이저가 조사되어 열이 전달되고 모낭과 모근, 모낭 줄기세포가 파괴된다. 현재 자라고 있는 성장기의 털에만 레이저 제모가 가능하고, 자라지 않는 휴지기의 모근에는 자극이 가해지지 않으므로 100% 탈모는 어려우나 1달 정도의 간격을 두고 5회 이상의 시술을 시행하면 털의 밀도가 적어지고 가늘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족할 경우 추가 시술이 가능하다. 연구에 따르면 알렉산드라이트와 다이오드의 2종류 레이저에서 효과에 큰 차이가 없었고, 1년 후 대략 80~85% 정도 모발 감소를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렉산드라이트와 다이오드 레이저를 이용하여 겨드랑이 털에 각각 4~6주 간격으로 4회 치료 후에 12개월이 경과했을 때, 각각 85%와 84%의 모발 감소를 달성하였다.

 

Laser hair removal with alexandrite versus diode laser using four treatment sessions: 1-year results - PubMed

Both the alexandrite and diode lasers in this 12-month study produced excellent long-term hair reductions.

pubmed.ncbi.nlm.nih.gov

 

시술 전후 주의사항!

멜라닌 색소만을 특이적으로 타겟하는 레이저 제모의 특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만족감이 높은 시술이다. 시술 시에 통증이 상당한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취크림을 바르고 시술하는 경우가 많으며, 제모 기기에 쿨링이 장착되어 통증을 완화시켜주기도 한다. 시술 당일이나 전날에 평소처럼 면도를 시행하고 내원하며, 시술 전 족집게로 뽑거나 크림으로 왁싱하지 않도록 한다. 레이저로 강한 열을 조사하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상당하며, 시술 후에는 냉찜질을 해주어 피부 온도를 떨어뜨리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손상된 피부 장벽에 보습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화상을 당한 직후와 당일의 처치가 이후의 경과를 결정하듯이, 시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간혹 시술 부위에 모낭염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시술 받은 병원에 내원하여 처치를 받아 염증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 처치 방법

사회가 발전하면서 화상과 같은 외상으로 인한 질환은 상당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대한 재해나 심한 화상의 빈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불을 쓰는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다양

pediatrics.tistory.com

 

아포지, 젠틀맥스, 라이트 쉬어

환자가 기기를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본인이 받는 레이저 제모가 어떤 파장의 기기로 시행되는지 궁금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레이저 제모에 이용되는 파장은 755nm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 805nm 다이오드(Diode)가 대표적이다. 다이오드 레이저는 피부에 윤활제를 바르고 직접 피부에 접촉하여 레이저를 조사하는 터치 쿨링 방식으로 굵고 긴 털의 제모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털을 완전히 깎지 않고 시술할 경우 화상의 위험이 있고, 반드시 젤을 바르고 시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미국 루메니스(Lumenis)에서 개발한 라이트 쉬어(Light sheer) 기기가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여러 단점으로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기기로 대체되고 있다.  

 

다이오드 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는 비터치 쿨링 방식이다. 윤활젤이 필요 없고 시술 시간이 짧으며, 굵은 털 뿐만 아니라 헤어라인 및 인중 등 가늘고 얇은 털의 제모에도 효과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사이노 슈어(Cynosure)에서 개발한 아포지(Apogee), 칸델라(CANDELA)에서 개발한 젠틀맥스(Gentlemax)가 대표적이다. 다이오드 계열에 비해 한 단계 발전된 기기라고 볼 수 있으며, 제작이 까다로워 국내에서도 최근에야 출시되고 있다.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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