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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기 위한 보톡스 시술, 자주 맞으면 오히려 독? (보톡스 원리, 내성, 부작용)

by Jped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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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기 위한 미용 시술로서 레이저, 필러, 보톡스 등은 이미 대중화되어 많은 이들이 그 효과를 누리며 살고 있는 요즘 시대이다. 특히나 보톡스 시술은 1~2번의 주사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많다. 20~30대 젊은이들은 얼굴 라인을 날렵하게 만들고, 바디 보톡스를 통해 체형을 교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톡스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가며 주름살이 덜 생기도록 효과를 누리며 어르신들, 심지어 노인들에게도 꾸준한 수요가 있다. 얼굴과 몸을 원하는 대로 예쁘게 만들어 주고 주름도 덜 생기게 해주는 보톡스, 마냥 그 효과에만 주목하다 보면 부작용과 내성을 초래할 수 있어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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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이 생성하는 독소에서 유래되었다?

보톡스(Botox)는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이라는 성분을 약제화하여 판매한 상품명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말 그대로 독소를 일컫는 데, 상한 소세지나 통조림에서 사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늄(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세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이다. 신경 독소에 의해 우리 몸의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키는 파상풍의 원인 균주인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Clostridium tetani)가 사촌격이다. 19세기 독일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사태에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늄균이 발견되었고, 훗날 이 균주가 생성한 신경 독소를 발견하고 보툴리눔 톡신이라 명명하게 되었다. 이 독소는 처음에 생화학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가 유용하지 않아 의료용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근육을 마비시키는 기능을 활용하여 여러 질환의 치료에 쓰이게 되었다. 사시를 교정하고 과민성 방광의 치료에 쓰이며, 주사 부위의 주름이 사라지는 효과를 우연히 발견한 후로 미용 목적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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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을 펴는 주사 X, 근육을 마비시키는 주사 O

보톡스는 1번의 시술로 즉각 효과가 나타나고, 비용도 많이 저렴해져 가성비 좋은 미용 시술로 불리운다. 얼굴에 맞추는 보톡스는 주로 이마와 미간, 눈가 등의 주름을 없애주고 턱라인을 갸름하게 해준다. 얼굴의 피부는 근육과 피부 사이의 피하지방층이 굉장히 얇아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피부가 같이 접혀 주름이 생기는데, 이러한 부위에 보톡스를 맞추어 주면 근육이 마비되어 움직임이 감소하고 주름이 덜 생기게 된다. 주름을 직접 펼 수는 없지만, 주름지지 않도록 근육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추후 주름이 덜 생기도록 예방하는 효과를 갖는다. 

 

얼굴 근육의 해부학적 모식도 (출처 - Anatomy Info)

 

턱라인 부위의 저작근(Masseter muscle)에 보톡스를 맞추면, 저작근이 마비되고 덜 쓰이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근육의 크기가 감소하고 턱이 갸름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많이 사용하는 근육일 수록 비대해지고, 사용하지 않을 수록 줄어드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또한 승모근이나 종아리 근육에 맞추어 미용 목적으로 어깨나 다리 라인을 교정하는 용도로 맞추기도 한다.  

 

최소 3~6개월의 간격을 두고 맞추어야 

얼굴을 갸름하게 해주고, 주름이 안 생기도록 만들어주는 놀라운 효과를 더욱 누리기 위해서 보톡스를 자주 맞추면 도움이 될까? 이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 보톡스는 신경독성 단백질(Neurotoxic protein) 성분으로, 체내에 주입되면 이에 대한 항체가 생기게 된다. 자주 투여할 수록 항체가 더욱 생겨, 나중에는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훨씬 많은 용량을 투여하게 되는 내성이 생간다. 또한 얼굴 근육이 아닌 다리 근육이나 승모근에 바디 보톡스를 시행할 경우, 훨씬 많은 보톡스 용량이 투여되어 내성이 생기기 더욱 쉬우므로 되도록이면 삼가하는 것이 좋다. 보톡스 내의 복합 단백질 성분을 줄인 제오민(Xeomin), 코어톡스(Coretox) 등의 제품은 보톡스 내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오민 (Xeomin)

 

보톡스는 체내에 축적되는 것이 아니므로 오랜 기간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는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한번 맞으면 통상적으로 3~6개월 효과가 지속되므로, 최소한 3~6개월 이상의 간격은 두고 맞추는 것이 좋다. 시술 후 2~6주 후 최대 효과를 보이며, 3개월 후부터 조금씩 효과가 사라진다. 꼭 필요한 부위에만 적절한 용량으로 3~6개월 이상의 주기를 맞추어 시술해야 내성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부작용 주의해야 하지만, 기다리면 회복될 수

원하는 부위의 주름을 개선하고 근육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시술자가 근육의 해부학적 위치와 모양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여 정확한 부위에 주사하여야 한다. 또한 근육의 크기와 대상자의 상황에 맞게끔 적절한 용량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용량이 과다하게 투여되거나, 의도치 않은 부위에 보톡스가 투여된다면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이마 및 미간 보톡스 후 눈이 무거워지고, 사각턱 보톡스 후 볼패임 현상은 이러한 원인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보톡스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3~6개월이 지나면 배출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부작용도 개선된다. 따라서 비교적 안전하게 생각하고 시술 받을 수 있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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