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thers🏥

수전증! 손떨림의 원인과 치료 (feat. 파킨슨병)

by Jped 2023. 5. 17.
728x90

일상 생활에서 자기 의도와 달리 갑자기 손이 떨리거나, 떨림이 멈추지 않아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 긴장되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찾아오는 떨림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으나, 술잔을 기울이거나 컵을 들고 글씨를 쓸 때도 계속 손떨림이 지속된다면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큰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규칙적으로 일정한 빈도를 가지고 손이 떨리는 것을 수전증(hand tremor)라 일컫고, 과거 눈꺼풀 떨림에서 포스팅한 것과 같이 단순 수전증이 아니라 파킨슨병과 같은 여러 신경학적 질환과 관련되었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지속되는 눈꺼풀 떨림, 마그네슘을 먹어야 할까? (feat. 안면신경마비)

눈꺼풀 떨림은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현상이다. 윗눈꺼풀이나 눈밑의 아랫눈꺼풀이 떨릴 수 있고, 한쪽만 떨리거나 때로는 양쪽이 함께 떨릴 수 있다. 대부분 며칠 지나면 언제 그랬

pediatrics.tistory.com

 

컵이나 술잔을 들때 손이 떨린다면

신경이나 근육의 이상, 약물, 음주와 카페인 등 다양한 요인이 손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대게 가만히 있을 경우는 증상이 없다가 특정 자세나 활동을 하려할때 손떨림이 발생하는 경우를 본태성 떨림(Essential tremor)라 한다. 연필을 쥐거나, 수저를 잡거나, 컵을 들거나, 글씨를 쓰는 등 힘을 주는 활동을 하려 할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 섭취 후 손 떨림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알코올에 더욱 의존하여 중독되고 금단 증상에 의한 떨림도 악화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이러한 본태성 떨림이 반복된다면, 모임에 안나가고 사람만나는 것을 기피하게 되어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인데놀(Indenol)과 같은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쉽게 개선되나, 근본적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728x90

 

커피와 복용하는 약물도 확인해보아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라고 한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각성시키는 작용을 하며, 이로 인해 손떨림이 유발될 수 있다. 본태성 떨림 환자는 카페인으로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복용하는 약들 중에 손떨림을 유발하는 것들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각종 항정신성의약품, 항구토제(멕페란), 암페타민, 천식치료제(베타작용제), 두통약(칼슘채널차단제) 등 다양한 약물이 손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기질적인 원인이 아니라면 단순히 원인이 되는 약물과 커피를 끊으면 손떨림이 사라질 수 있어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 

 

 

 

커피와 술을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는 이유 (feat. 항이뇨호르몬)

바쁜 현대사회에서 커피는 어느덧 필수 소비재로 자리잡은 듯하다. 늘상 하루의 시작을 커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식사 후에는 카페에 가서 담소를 나누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 커

pediatrics.tistory.com

 

갑상선 항진증의 증후?

손떨림은 각종 내분비 대사 질환의 증후로 나타나기도 한다. 목의 갑상선 부위가 비대해지고(Goiter), 이유 없이 날씬하고 두근거리며 손떨림 증상을 보인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을 의심할 수 있다. 젊은 여성에서 많으며 체내 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어 맥박이 빨라지고 쉽게 더위를 느끼게 된다. 장운동이 빨라져 설사를 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안구가 돌출되는 증상을 보인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체크해보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체내에 뇌, 안구, 간 등의 장기에 구리(Cu)가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인 윌슨병(Wilson's disease)의 경우에도 손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안과 검진과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구리 흡수를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하는 약제를 쓰면 치료가 가능하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vs 갑상선 기능 저하증, 어떻게 다를까? (feat. 그레이브스병, 하시모토 갑상선

가슴이 몹시 두근거리거나, 혹은 너무 처지고 피곤할때 병원을 방문하면 때때로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체크해보고는 한다. 또한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너무 높아, 건강검진 시에 갑상

pediatrics.tistory.com

 

몸이 떨리며 잘 걷질 못한다면, 파킨슨병 의심 

본태성 떨림과 달리, 파키슨병 등의 기질적 질환으로 인한 손떨림은 특정 동작을 취하려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손떨림이 나타난다. 안정시에도 손떨림이 지속되고 행동이 굼떠지고, 걸을때 보폭이 좁아지며, 허리가 구부정 하다면 퇴행성 신경질환인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뇌의 중뇌 흑질에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며 여러 신경 및 근육 증상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에만 수십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의심된다면 조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신경과 의사의 진찰과 함께 뇌 MRI,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 등을 시행하여 진단이 가능하다. 

 

 

꾸준한 생활관리가 필요

갑상선 항진증, 윌슨병, 파킨슨병 등의 기저 질환 없이 단순한 본태성 떨림의 경우, 의학적으로 양성 질환이라고 표현한다. 심각한 질환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수전증은 그 자체로 환자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어, 사회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병원을 찾아 인데놀과 같은 약물을 복용하고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카페인과 음주를 삼가하고,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삼가하는 등 생활습관의 교정도 필요하다. 교감신경의 항진으로 손떨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심호흡을 크게 하여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면 손떨림이 나아질 수도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중 하나인 손은, 아프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는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며,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손목 터널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손은 수 많은 뼈와 신경 및 혈관으로 구성되어 뇌에서 지시하는 섬세하고 다양한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인간은 손을 통해 정교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나, 때로는 무리한 손목 사용으로

pediatrics.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