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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성장판 검사로 우리 아이 예상키를 알 수 있다? (골연령 검사, 성장호르몬 주사, 성장판 마사지)

by Jped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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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은 아이가 청소년이 되고 성인이 될 때까지 꾸준히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성장(Growth)이란 또래 수준의 키와 몸무게, 머리둘레, 장기의 크기 증가를 이루는 것을 일컫고 발달(Development)이란 소근육 및 대근육 발달, 인지, 사회성, 자조 능력 등 기능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영유아 검진과 상담을 통해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평가한다. 여러 성장과 발달 항목 중에서 부모나 아이들이 가장 관심을 크게 갖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키(Height)이다. 요즘에는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성장판 검사를 통해 골연령을 평가하고, 심지어 성인이 될 때의 예측키까지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아이에게 잘못된 습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판이란? 

요즘 병의원에서 성장판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간단히 손 X-ray 를 찍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팔다리처럼 긴 뼈의 끝 부분에는 성장판(Growth plate)이 존재하는데, 성장판의 연골세포가 분화하고 증식하여 단단한 뼈를 계속 만들어 내어 뼈의 길이 성장이 일어난다. X-ray 사진 상 뼈는 X-ray가 투과하지 못하여 하얗게 보이나, 연골 부위는 X-ray가 투과하기 때문에 까맣게 보여 성장판이 열려 있다면 X-ray 사진 상에서 뼈가 분리된 것처럼 보인다. (아래 사진 참조) 성인이 되어 성장판이 닫히면 하얗게 그 흔적만 남게 된다. 손은 뼈의 개수가 많고 성장이 멈출 때까지 지속적인 변화를 보이므로 손뼈 X-ray 사진을 촬영하여 성장판과 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RUS(Radius, Ulna, Short fingers)법이라 하여 좌측 손과 손목 사진을 찍어 요골, 척골, 제1 중수골, 제1 기저골, 제1 말절골 등 13개의 뼈를 확인하여 뼈의 성숙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환산하여 골연령(Bone age)를 구하게 된다.

 

출처 - https://igrowclinic.com

 

 

엑스레이와 CT 검사로 인한 방사선 노출,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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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연령이란? 

아이의 실제 나이는 역연령(Chronological age)라 하며, 성장판 검사로 구하는 골연령(Bone age)과 구분되는 개념이다. 10세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작아 병원을 찾아 성장판 검사를 시행하였는데 골연령이 8세가 나왔다면, 아직 클 수 있는 시간이 더 오래 남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반대로 역연령보다 골연령이 많은 아이는 또래에 비해 현재 키가 크더라도 나중에 사춘기가 빨리오고 성장판이 빨리 닫히므로 최종 성인키는 평균보다 작아질 수도 있다. 이러한 역연령의 개념은 아이의 최종키를 예측하는 것 뿐아니라, 성장호르몬 결핍증, 성조숙증과 같이 키 성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소아의 여러 질환에서 중요한 진단적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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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예상키, 신뢰할 수 있을까? 

전통적으로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때 예상키는 중간 부모 키(MPH, midparental height)로 구한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키를 더하여 반으로 나누고, 여기서 남아의 경우 6.5cm을 더하고 여아의 경우 6.5cm을 빼서 계산한다. 그러나 키성장에는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많은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현재 아이의 키와 몸무게도 중요한 요인이다. 또한 현재 아이의 역연령과 골연령의 차이, 2차 성징의 유무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하여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대략 얼마나 클지 예상키를 구해볼 수 있다. 어린 나이 일수록 오차가 크며 나이가 들수록 최종 성장키에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통계적 결과값일 뿐이고, 참고자료로 받아 들여야지 결코 맹신할 필요가 없다. 서양 아이들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국내 아이들에게 적합한지 의학적 근거도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 아이 성장통 증상에 대해 바로 알기

초등학교 취학 전후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밤잠을 설칠 정도의 심한 성장통으로 인해 고생하는 아이를 지켜본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성장기의 아이가 다리나 팔에 반복적인 통증을 호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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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 검사를 꼭 해봐야할 경우! 

대부분은 또래보다 키가 조금 작아서 걱정되어 성장판 검사를 해보시는 경우가 많다. 성장판 검사를 통한 예상키는 참고자료일 뿐이고 아이에게 괜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나, 몇가지 경우에는 반드시 해보는 것이 좋다. 지난 1년간의 키 성장이 4cm 보다 적을 경우, 아이가 평균키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 학교 반에서 가장 작을 경우, 먹는 것에 비해 너무 키가 안 자랄 경우 등 병적으로 성장이 더디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해 보아야 한다. 병원을 찾으면 X-ray를 통해 성장판 검사를 통해 골연령을 평가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성장호르몬 검사를 포함하여 여러 내분비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아이의 키 성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어도 초등학교 저학년을 넘기지 않고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성장판이 충분히 열려있는 시기에 발견하여야 성장호르몬 주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 유트로핀

 

 

키 작은 아이, 성장 호르몬 주사 보험 기준 (소아 저신장)

아이의 성장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영유아 건강검진을 포함하여 주의깊게 관찰하고 체크해야되는 부분이며, 또한 많은 보호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소아청소년의 성장은 S자형 커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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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에 성장호르몬 수치가 4~5배 증가할 수 

키가 크기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되어야 한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있거나, 터너증후군, 누난증후군, 프라더윌리증후군, 만성신부전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는 성장호르몬 주사를 통한 보충이 필요하며 의료보험의 적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질환이 없는 평균적인 신장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가 더 크기 위해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학적 논란이 있다. 성장판 마사지를 하는 것 또한 의학적 근거는 없으나 자녀와의 스킨쉽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다. 건강하게 성장호르몬이 체내에서 분비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운동 후에는 성장호르몬 수치가 4~5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줄넘기나 농구 등 특정한 운동이 키 성장에 더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하며, 무엇이든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비만은 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키를 작게 하므로 체중 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 

 

 

세 살 비만이 여든까지 간다? 소아 비만의 위험성에 대해

2021년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과 과체중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였고, 코로나19 이후에 증가 폭이 더 커졌다고 한다. 전체 학생 중 비만의 비율은 19%로, 2019년에 비해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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