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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우리 아이 상처 덧나지 않게 하려면? (feat. 후시딘, 에스로반, 마데카솔, 콘트락투벡스 겔, 더마틱스울트라 겔)

by Jped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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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걸음마를 떼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시작할 무렵부터 온갖 사고와 위험에 노출되기 시작한다. 특히나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에 또래나 가족들과 놀러다니다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다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럴 경우 누가봐도 꿰매야 할 정도로 상처가 심하다면 병원을 찾겠지만, 병원을 갈 필요가 있을 정도의 상처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고 휴일에 다쳤을 경우에는 붐비는 응급실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기가 쉽지가 않다. 또한 초기 처치를 잘못하여 아이의 상처가 흉터로 남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가 다치고 나서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상처와 흉터 연고를 선택하여 처치할 수 있도록 알아두는 것은 중요하다.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 처치 방법

사회가 발전하면서 화상과 같은 외상으로 인한 질환은 상당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대한 재해나 심한 화상의 빈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불을 쓰는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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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연고와 흉터연고의 구분

연고를 사용하기 전 상처와 흉터에 대한 구분이 먼저 필요하다. 상처(Wound)란 것은 우리 몸의 1차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는 피부 조직이 외부의 자극으로 그 연속성이 훼손된 상태를 일컫는다. 상처가 난 후에는 지혈(Bleeding), 염증(Inflammatory), 증식(Proliferative), 성숙(Remodeling)의 4단계를 거치게 된다. 상처가 나면 출혈이 뒤따르고 지혈을 위해 혈소판이 엉겨 붙으며, 이후 백혈구를 비롯한 염증세포가 모여 외부에서 침입한 균과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지혈 및 염증기는 대략 1~2주 정도 지속되는데, 이 시기에는 상처 연고를 발라주어야 한다. 세균 증식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막기 위해 후시딘, 에스로반과 같은 항생제 연고와 마데카솔과 같은 재생 연고를 도포할 수 있다. 이후 백혈구가 분비한 성장인자의 자극에 의해 상피세포가 이동하고 콜라겐과 일라스틴 등의 섬유질이 생산되고 육아조직이라는 새살이 돋는 증식 과정이 일어나고, 임시로 생성된 육아 조직이 원래의 피부 조직에 가깝게 변화하는 성숙 단계를 거친다. 이러한 증식 및 성숙 단계는 짧게는 2~3개월부터 1년까지 지속될 수 있고, 이 때 필요한 것이 콘트라투벡스겔, 더마틱스울트라겔 등의 흉터 연고이다. 

 

출처 - Newgel.com.au

 

후시딘과 마데카솔의 차이?

상처가 난 후 1~2주 간의 지혈 및 염증기에 발라야 하는 상처 연고로 대표적인 것이 후시딘과 마데카솔이다. 어렸을 적부터 노출된 무수한 광고로 인해 막연히 상처의 재생을 위해서는 후시딘을 도포하고 데이밴드를 붙이면 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후시딘과 마데카솔 중 어떤 연고가 더 낫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후시딘과 마데카솔 각각의 성분과 그 역할을 이해한다면 이러한 혼란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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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딘(Fucidin)

 

후시딘은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 연고로 퓨시드산나트륨(Sodium Fusidate)이라는 단일 성분이다.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막아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항생제로써, 1차 감염의 주 원인이 되는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에 효과가 좋다. 피부 침투력도 굉장히 좋아 딱지가 진 후에도 흡수가 잘 된다. 모든 상처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바를 수 있으며 모낭염이나 뾰루지, 종기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항생제 연고로는 에스로반, 베아로반, 박트로반 등의 로반 계열의 항생제가 있으며 이는 무피로신(Mupirocin)이라는 항생제 성분이다. 이러한 항생제 연고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 내성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무분별한 처방과 사용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출처 - 약학정보원

 

 

항생제 내성과 올바른 예방에 대해 (feat. 페니실린)

항생제는 세균에 대항하여 만들어진 약물로 경증부터 증증까지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치료제로써 인류에게 많은 도움을 주어 왔다. 주사약 및 경구약, 소아용 시럽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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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카솔(Madecassol)

 

마데카솔은 센텔라 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라는 식물의 추출물을 기본 원료로 한다. 이는 고대부터 상처나 피부병, 나병 등의 치료제로 쓰였는데 피부 재생시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여 흉터가 남지 않도록 돕는다. 기본 마데카솔에는 센텔라 추출물이 주성분으로 항생제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마데카솔 케어의 경우에는 네오마이신(Neomycin)이라는 항생제가 추가되어 있다. 네오마이신은 1차 피부감염의 주 원인이 되는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과 같은 그람 양성균의 치료에는 후시딘보다 효과가 약하나, 2차 감염을 일으키는 그람 음성균까지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장점이 있다. 네오마이신은 신장의 기능과 귀 신경에 독성이 나타날 수 있어 관련 질환이 있을 경우 삼가하는 것이 좋다. 복합 마데카솔은 마데카솔 케어에 히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이라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추가된 것이다. 센텔라 추출물, 네오마이신, 히드로코르티손 모두가 포함되어 피부 재생, 항균, 항염에 모두 효과가 있다. 

 

출처 - 약학정보원

 

 

아기 기저귀 발진! 올바르게 관리하려면 (feat. 비판텐, 리도맥스)

축복과 같은 아기가 태어나면 매우 기쁘지만, 사랑하는 아기를 온전히 키우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모유나 분유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수시로 기저귀를 갈아주는 모든 육아의 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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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생기고 1~2주가 지나면 흉터연고를 사용! 

상처가 생기고 지혈 및 염증 반응 후에 콜라겐이 생성되고 성숙되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다하게 생성될 경우 흉터가 생길 수 있다. 흉터 연고는 콜라겐의 합성으로 불룩 솟아오른 흉터에 효과적이며, 수분을 공급하고 섬유아세포를 안정하며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움푹 패인 형태의 흉터는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흉터 연고는 크게 헤파린 계열과 실리콘 계열로 나눌 수 있다. 헤파린을 저함량으로 흉터에 바를 경우 콜라겐의 생성 강도를 낮추고 흉터를 연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콘투락투벡스(Contractubex) 겔은 헤파린나트륨과 양파 추출물 성분인 알란토인을 포함하고 있다. 

 

출처 - 약학정보원

 

실리콘 계열의 성분은 흉터 부위에 얇은 실리콘 막을 형성해서 상처를 덮어주고 수분을 보충하며 물리적으로 눌러주는 역할을 한다. 상처 부위가 마르지 않게 하면서 솟아오른 흉터를 압박해주는 것이다. 주로 수술 부위의 흉터나 솟아오르는 비후성 반응이 일어난 흉터, 켈로이드 흉터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더마틱스울트라 겔 연고가 대표적이며, 연고 이외에도 접착성 시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흉터 연고는 상처가 생기고 1~2주 정도가 지나 어느정도 아문 상태에서 사용해야 하며, 이후 짧게는 2~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에서 1년까지 사용한다. 또한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로 도포하여야 피부 착색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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