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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의 나이를 알 수 있다? 난소나이검사(AMH 검사)에 대해

by Jped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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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령대와 초산의 나이가 높아짐에 따라 본인의 가임능력, 자궁 및 난소건강에 대해 염려하고 관심이 있는 여성들이 많다. 하루라도 건강할때 늦기전에 난자를 냉동하고 임신 전 난소나이를 확인하는 것이 비교적 흔한 시대가 되었다. TV에서도 노산의 연령에 접어든 연예인들이 임신을 앞두고 난소나이검사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대해 희비가 갈리는 장면들이 종종 보여지고는 한다. 최근에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서 임신 혹은 결혼을 앞둔 여성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게된 난소나이검사에 대해 알아보자.  

 

 

난소나이검사? 혈중 AMH 수치를 확인하는 것 

난소나이검사는 피검사 한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이다. 혈중 AMH(Anti-Mullerian Hormone, 항뮬러관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하여, 연령에 비해 어느정도 높고 낮은지를 판단하여 연령을 계산한다. AMH는 미성숙한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여성은 태어날때부터 본인이 일생에 사용할 100~200만개 정도의 난자를 갖고 태어나며 나이가 들수록 그 수가 감소한다. AMH는 아직 배란되지 않고 난소에 남아있는 난자의 수와 비례하여 수치가 측정되기에 나이가 들수록 AMH는 감소한다. 보통 30대 미만이면 4~5 ng/mL, 35세 정도면 2~3 ng/mL, 40대가 되면 1~2 ng/mL, 폐경 직전에는 1 ng/mL 미만으로 감소한다. 본인의 AMH 수치가 그래프에서 몇 세에 위치한지 체크하여 난소나이를 알려주는 것이다. AMH 수치는 20대 중반에 피크를 찍고 이후 떨어지는 양상으로, 20대 초반 전에는 검사를 해도 큰 의미가 없다. 

 

연령에 따른 AMH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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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면 난소나이 낮게 나올수 

난소나이검사(혈중 AMH)는 생리 주기와 큰 관련없이 일정하게 수치가 유지되기 때문에 언제라도 검사가 가능하다. 금식도 필요없으며, 다만 경구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에는 AMH 수치가 낮게 나올 수 있다. 간혹 AMH 수치가 높게 나와 30~40대 여성분이 20대의 난소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일 경우가 많다.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란 배란 장애로 인해 난소에 미성숙한 난포로 가득하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하여 여드름이나 다모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다. 가임기 여성의 10% 정도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배란이 잘 되지 않아 미성숙 난포가 많이 남아있어 AMH 수치가 높게 측정된다. 이런 이유로 AMH가 7~9 ng/mL가 넘을 때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진단 기준의 하나로 넣자는 논의가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란?

여성들이 건강검진을 받다보면 복부 초음파에서 다낭성 난소가 관찰된다는 소견이 주어지는 경우가 꽤 있다. TV에서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심한 스트레스와 비만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

pediatrics.tistory.com

 

난소나이가 절대적이지는 않아, 생물학적 나이가 더 중요 

간혹 본인의 생물학적 나이(실제 나이)에 비해 난소 나이가 낮게 나와서 노산에 해당하는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안심하고 임신 계획을 더 미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어떤 20대 여성의 난자 개수와 40대 여성의 난자 개수가 서로 같더라도 20대 여성의 임신 확률이 훨씬 높다. AMH 수치는 난자의 양만 반영한 개념으로 질적인 기능까지 반영하지는 못한다. 수정과 임신을 위해서는 난자의 질과 양이 모두 중요하며, 피검사로 측정한 난소 나이가 아닌 실제 생물학적 나이가 더 중요하다. 또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AMH 수치가 낮다고 하여 임신이 어렵다고 볼 수는 없다. 조기 폐경이 아니라면 수치가 낮게 나왔어도 건강한 난포가 자랄 수 있는데, 다만 임신을 원한다면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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