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란?

여성들이 건강검진을 받다보면 복부 초음파에서 다낭성 난소가 관찰된다는 소견이 주어지는 경우가 꽤 있다. TV에서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심한 스트레스와 비만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받아 생리를 못하고 고충을 토로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가임기 여성의 10% 정도가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해 난임과 생리불순 등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산부인과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진행되면 체중이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당뇨와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여성에게 여러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초음파 검진

 

생리가 없고 여드름과 털이 난다면 의심해봐야

다낭성 난소(Polycystic ovary)라는 것은 난소에 미성숙한 아기 난포들이 많은 것을 의미하며, 초음파상에서 어린 연령일수록 비교적 흔하게 관찰된다. 단순히 다낭성 난소의 소견이 아닌,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상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배란이 되지 않아 3개월 이상의 무월경을 보이거나, 증가된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드름이나 다모증 등의 소견이 보여야 한다. 의학적으로 1) 초음파상의 다낭성 난소 2) 무월경 3) 남성호르몬 증가로 인한 증상, 3가지 중 2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하게 된다. 생리를 시작후 5년 정도는 생리가 불규칙할 수 있으므로 청소년기에는 3가지 모두 해당되면 진단을 한다. 

 

다낭성 난소(Polycystic ov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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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당뇨와 연관이 깊어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난소에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배란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가임기 여성의 10% 정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비만과 당뇨와 연관이 깊은데, 동양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50%가 비만이며 추후 당뇨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다. 비만과 당뇨로 인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기는 것인지,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비만과 당뇨 같은 대사증후군이 악화되는 것인지 그 선후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불명확하다. 그러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체중 조절과 당뇨 및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의 관리는 필수적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임신을 어렵게 하더라도 임신성 당뇨, 고혈압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체중 관리를 필수적으로하며 필요시 약물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비만

 

당뇨병의 진단기준에 대해

 

임신 계획에 따라 치료가 달라져

비만과 대사증후군에 대한 필수적인 관리와 함께, 환자의 임신 계획에 따라 다낭성증후군의 치료가 달라진다. 환자가 임신을 원한다면 배란을 도와주기 위한 배란유도제를 투약한다. 클로미펜, 페마라 등의 약물을 복용할 수 있다. 약물 복용으로 효과가 없다면 배란 유도 주사를 맞고, 그럼에도 효과가 없다면 2형당뇨 치료약인 메포민을 함께 복용하여 효과를 높인다.  환자가 임신을 당장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다. 경구 피임약을 복용함으로써 생리불순을 해결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을 억제하여 여드름, 다모증, 목소리 변화 등 테스토스테론 과다로 인한 증상들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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