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탈 싸인이란?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

바이탈 싸인 (Vital Sign)이란, 사람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 등의 측정치로 활력 징후라고도 한다.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접 대화를 통해 문진을 하거나, 신체 진찰을 하거나, 검사를 실시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사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이탈 싸인을 체크하는 것이다. 크게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을 측정하게 된다. 

 

 

혈압(Blood pressure)

심장에서 혈액을 밀어 낼때 혈관 내에 생기는 압력이며, 일반적으로 동맥 혈압을 말한다. 적절한 혈압이 유지되어야 전신에 원활한 혈액 순환을 통해 각 장기와 조직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해 줄 수 있다. 보통 위팔에서 측정하며, 위팔동맥(Brachial artery)의 수축기와 이완기의 혈압을 측정한다. 성인의 경우 수축기/이완기 120/80 mmHg 정도가 정상이며, 140/90 mmHg 이상이면 고혈압, 90/60 mmHg 미만이면 저혈압으로 판단한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혈관과 뇌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저혈압은 어지럼증이나 쇼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맥박(Pulse)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이해 나타나는 동맥의 주기적인 변화를 말한다. 보통 1분당 몇 회, 동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였는지 측정하며 심박수라고도 한다. 손목에 요골 동맥(Radial artery)을 촉지함으로써 측정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1분에 60~80회가 정상이며, 신생아의 경우 1분에 120~140회를 정상으로 본다. 열이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탈수가 있거나, 관련 질환들(갑상선기능항진증, 부정맥 등)이 있을 경우 맥박이 빨라지며, 이를 빈맥이라고 부른다. 안정제나 수면제를 복용했을 경우, 운동 선수의 경우, 관련 질환들(갑상선기능저하증, 부정맥 등)이 있을 경우 맥박이 느려지며, 이를 서맥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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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수(Respiration rate)

들숨과 날숨을 한 주기로 하여, 1분당 얼마나 많은 호흡을 하였는지 측정한다. 안정된 상태에서 흉곽의 움직임을 보고 확인할 수 있다. 성인의 정상 호흡 수는 1분당 12~20회이고, 신생아의 경우 1분당 40~60회 정도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열이 나거나,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관련 호흡기 질환 (천식, 폐렴, COPD 등)이 있을 경우 빨라진다. 안정제나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두부손상 등 호흡 중추에 영향을 받을 때 느려지게 된다. 

 

체온(Temperature)

신체 내부의 온도를 말한다. 직장, 고막, 구강, 겨드랑이 순으로 높게 측정된다. 각각 정상 체온 범위는, 직장 36.3~37.7℃, 고막 35.7~37.5℃, 구강 35.7~37.4℃, 겨드랑이 35.0~36.9℃ 이다. 고막체온계를 통한 측정이 가장 대중적이며, 37.5℃ 가 넘으면 미열이 있다고 하며, 38℃가 넘으면 열이 났다고 한다. 영유아는 신진대사가 활발해 노인에 비해 체온이 높으며, 격렬한 활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온이 올라갈 수 있다. 병적으로는, 감염이나 외상, 약물 부작용 등으로 체온이 상승할 수 있고,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쇼크 등의 상황에서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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