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코로나 차이 (+ 독감과 코로나)

2년이나 넘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여름철 조금 잠잠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쌀쌀해진 날씨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년간 실내외 마스크 착용과 여러 방역지침의 효과로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감기 바이러스들의 유행은 거의 없었으나, 올해 겨울은 많은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코로나19 이외에 독감이나 다른 감기 바이러스 감염도 꽤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통의 감기와는 다르게 코로나19는 현재 의무적으로 격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기 때문에,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증상이 심한 것이 혹시 독감은 아닌지 혼란스러워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Coronavirus)

감기란?

감기(Common cold)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상부 호흡기(코와 목)의 감염 질환을 말한다. 콧물과 코막힘, 인후통,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두통, 근육통, 고열과 같은 증상은 나타나지 않거나 미약하다. 보통은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0종 이상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할 수 있으며, 그 중 코감기 바이러스라고 불리우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가 50% 이상의 원인을 차지하며, 15%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가 차지한다.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초가을부터 늦은 봄까지 가장 흔하며 소아는 1년 평균 6~8회 감기에 걸리고, 성인은 2~3회 정도 감기에 걸린다. 의사로서 감기 환자를 마주하게 되면 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세균 감염증 등의 다른 질환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감기 자체는 적절한 휴식과 대증요법으로 쉽게 치료 되기 때문에 그리 위중하게 다뤄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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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COVID-19' 로 불리우는데 이는 CO(Corona), VI(Virus), D(Disease), 19(2019년)을 합친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호흡기 전반에서 경증에서 증증까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 및 미각 소실이 나타날 수 있다. 단순 감기부터,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까지 야기할 수 있는 질환이 다양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하며, 발열, 근육통, 오한, 두통, 식욕 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부 호흡기(코, 목)에서 하부 호흡기(폐)까지 침범가능하다. 

 

감기는 질환, 코로나와 독감은 바이러스 

정확한 개념을 짚자면, 감기는 경미하게 상부 호흡기(코, 목)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야기한 질환을 말한다. 따라서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RSV 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등의 수많은 바이러스를 통해 발생할 수 있고, 상부 호흡기(코, 목)에 국한하여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한다. 콧물과 코막힘, 인후통 등의 증상이 대부분으로 대게 약국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며 집에서 쉬면 완치된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상부 및 하부호흡기 전반을 침범하여 다양한 호흡기 질환 (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천식, 폐렴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병원체를 말한다. 따라서 통상적인 감기에서 나타나는 경미한 증상부터, 기관지염 및 폐렴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부터 전신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자가키트나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지만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있다. 이렇듯, 증상의 범위가 매우 넓다. 

 

환자의 입장에서 콧물과 코막힘,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단순 감기로 의심되면 원칙적으로 독감이나,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유행시즌일 경우에는, 본인의 증상이 단순 감기처럼 경미할지라도 타인에게 감염될 경우 (특히나 노약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자에게) 독감이나 코로나로 인한 폐렴 등의 치명적 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자가키트, 신속항원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추가 전파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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