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 부상,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기간은?

카타르 월드컵이 얼마남지 않았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지만 매번의 월드컵은 새롭게 다가오고, 과연 우리나라가 조별예선을 통과하고 16강 진출을 할 지에 온 국민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 들려왔다. 지난 11월 2일,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마르세유와 경기를 뛰던 손흥민 선수가 부상을 당하게 된것이다. 상대팀 선수와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어깨로 왼쪽 눈과 광대뼈 부분을 강하게 부딪혔고, 왼쪽 눈 주위가 심하게 부어오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정밀 검사후 안와골절로 진단된 손흥민 선수는, 지난 11월 5일 다행히도 영국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후 회복에 전념중이다. 

 

안와골절이란?

안구와 주변 부속기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안와(Orbit)라 하고, 안와의 벽은 뼈로 구성되어 있다. 안와골절(Orbital fracture)이란 안와를 둘러싸고 있는 뼈에 골절이 생긴 것으로, 주로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주먹이나 어깨에 맞거나, 야구공에 맞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하여 안와에 충격이 가해지면 주로 안와의 내벽과 하벽에 골절이 생긴다. 충격으로 눈꺼풀 주위의 부종과 출혈이 생기며, 초기에는 골절 부위로 공기가 들어가 눈이 일시적으로 돌출되어 보이나 이후 지방이 골절부위로 빠지면서 안구 함몰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안구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외안근이 골절부위에 끼면 안구 운동이 제한되어 복시가 생길 수 있고,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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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과 증상으로 안와골절을 쉽게 의심할 수 있으며, 병원에 내원하면 CT 를 찍어보아 3차원적으로 얼굴을 구성하는 뼈들의 구조를 살펴보아 골절을 확인할 수 있다. 안과와 성형외과의 진료가 필요하며, 상태와 증상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하거나 수술을 시행한다. 골절의 크기가 작고 안구운동 제한, 복시 등이 없을 경우에는 수술없이 항생제를 복용하며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으나, 골절이 크거나, 안구함몰, 안구운동 제한을 보이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수술이 필요하다. 부종이 빠지고 대게 수상 후 1~4주 내에 수술하며, 골절 부위에 끼인 조직을 들어올려 원위치시켜 안구운동을 원활히 하는 것이 수술의 목적이다.  

 

손흥민 선수의 회복기간은?

손흥민 선수가 수상한 안와골절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심한 합병증이 동반된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적어도 4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골절된 뼈가 다시 단단히 붙고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 안정이 필요하며, 상당 기간 무리한 운동도 불가하다. 11월 24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첫 경기가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수술한지 19일이 지났을 때이다. 경기전 훈련도 필요할 것이므로, 회복하여 정상적 컨디션으로 경기에 출전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는 시간으로 보인다. 물론 사람마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다르고, 수술 후 관리를 얼마냐 잘해주느냐에 따라 일상복귀가 더 앞당겨 질 수 있다. 누구보다 월드컵에 대한 절실함으로 무장한 손흥민 선수가, 많은 국민의 염원과 함께 무사히 회복되어 건강하게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원할 뿐이다.  

 

수술 후 밝힌 손흥민 선수의 심경 (출처 - 손흥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