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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한달 여행(9/13~10/12), #20. 가을에 다시 만난 에펠탑 화창한 포르투의 마지막 날10/10 아침이 밝았다. 어느덧 한달 유럽 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랐고 포르투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는 날이다. 이번 유럽 여행 행은 전반적으로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 행운의 여신은 포르투에서도 등장했다. 맑은 하늘과 눈부신 햇살이 비추는 포르투는 지난 며칠보다 더욱더 아름다운 도시였다. 어제처럼 숙소 The House of Sandeman 조식은 무척이나 훌륭했고 서비스가 좋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외출하였는데 그동안의 풍경과 너무나 달랐다. 동 루이스 다리를 건너 도루 강변의 Cais da Ribeira 거리에는 아침부터 플리마켓이 한창이었다. 황량한 곳인 줄만 알았는데 날이 좋으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다. 각종 기념품, 악세사리 등 둘러볼 것이 정말 많았던 이곳을 지나.. 2025. 1. 24.
서유럽(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한달 여행(9/13~10/12), #19. 푸른빛 아줄레주로 꾸며진 포르투 플릭스 버스를 타고 포르투에 도착하다10/8 화요일 새벽 동이 트고 우리는 서둘로 짐을 챙겨 이동했다. 우리는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향하는 7시30분 플릭스 버스(FlixBus)를 이용할 예정이었고 한국에서 미리 앞자리로 2인 5만5천원에 예약하였다. 첫날처럼 지하철을 타고 Oriente 역으로 이동하였고 역사에서 내리면 수많은 플릭스 버스 노선과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워낙 버스 노선과 정거장이 많아 헷갈릴 수 있으니 충분히 여유를 갖고 도착하여 대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행기와 달리 유럽에서 버스를 타고 밑에 캐리어를 보관할 때는 훔쳐가는 경우가 있어 자물쇠를 꼭 챙기라는 얘기를 들어서 캐리어 2개를 묶어서 보관하였다. 안전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자물쇠를 걸 정도로 주의하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 2025. 1. 24.
서유럽(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한달 여행(9/13~10/12), #18. 빨간 지붕으로 덮인 리스본 바다 위에 우뚝 솓은 벨렝탑리스본은 둘러볼 곳이 크게 2군데로 나뉜다. 구도심을 중심으로 리스본 대성당, 상조르즈 성, 산타루치아 전망대 등을 걸어다녀볼 수 있고 타구스 강변을 따라 트램을 타고 떠나면 벨렝탑과 제로니무스 수도원이 있는 벨렘 지구를 다녀볼 수 있다. 리스본 첫날인 오늘은 우선 거리가 있는 벨렘 지구로 먼저 떠나기로 하였다. 구글 지도에서는 숙소 앞 피게이라 광장의 트램 정거장에서 출발하면 된다고 안내가 되었는데 30분이 넘도록 기다려도 트램은 오지 않았다. 뭔가 이상이 생긴듯하여 지하철을 타고 타구스 강변에서 다시 트램으로 갈아타 벨렘 지구로 떠났다. 가끔 구글 교통정보도 오류가 있을 경우가 많아 100% 신뢰할 수는 없다. 리스보아 카드는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부담이 .. 2025. 1. 23.
서유럽(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한달 여행(9/13~10/12), #17. 낮과 밤에 모두 아름다운 스페인 광장 대문만 구경한 알카사르 10/5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어제는 세비야 대성당을 갔다면 오늘은 알카사르에 가보기로 하였다. 마찬가지로 미리 예약은 하지 못해 현장 발권을 해야했다. 알카사르는 작은 알함브라 궁전이라고 불리는 이슬람 궁전이다. 이슬람 소왕국이던 11세기에 처음 세워졌지만 이후 가톨릭 군주가 집권하면서 더욱 꽃 피운 곳이라 한다. 알카사르는 Murillo Gardens 라는 공원 안에 위치하는데 찾아가는 길이 미로같이 복잡하다. 공원 거리에는 아침부터 플라멩고 공연을 펼치는 음악가들이 흥을 돋구어 주고 있었다. 복잡하고 인파가 많은 거리를 지나 도착한 알카사르는 입장이 불가능했다. 현장발권을 당일 제한적으로 풀어주기도 하는데 그 수량이 워낙 적고 이른 아침에 다 매진된 것이다. 아쉬웠지만 그라.. 2025. 1. 22.
서유럽(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한달 여행(9/13~10/12), #16. 플라멩고와 투우를 꽃 피운 세비야 세비야에 도착하다론다에서 세테닐과 자하라를 거쳐 150km 정도 달려 세비야에 도착하였다. 끝없는 사막을 하염없이 운전하다 저멀리 사람 냄새나는 생기가 넘치는 도시를 마주하게 되었다. 먼저 우리는 숙소에 캐리어를 맡기고 렌트카를 반납하기로 하였다. 반납소가 세비야 산타 후스타역 바로 근처에 있어 찾기 쉬웠고 도심에서 멀지 않아 편했다. 며칠간 스페인의 대자연과 어우러진 아랍풍의 전통 건축 양식을 보다가 이렇게 대도시에 오니 너무 반가웠다. 스페인에서 서남부에 위치한 세비야는 과달키비르 강이 흘러나가 대서양으로 연결되는데, 지리적 요충지인 만큼 대항해 시대에 포르투갈과 경쟁하며 많은 역사적 문화적 유산이 많은 도시이다. 플라멩고를 비롯한 여러 경험을 할 생각에 설렘이 가득하였다.    예약한 숙소는 Hot.. 2025. 1. 21.
서유럽(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한달 여행(9/13~10/12), #15. 스페인 남부 투어: 론다, 세테닐, 자하라 론다에 도착하다10/2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렌트카를 빌려 출발해 론다로 이동하는 날이다. 그라나다역에서 오전 9시에 엔터프라이즈 렌트카를 빌려서 다음날 저녁에 세비야에서 반납할 계획이었는데, 막상 업체에 찾아가니 예약한 차가 입고되지 않아 없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황당하였지만 급한데로 옆에있는 Hertz 렌트카에서 차를 빌려 출발하기로 하였다. 2일에 80만원 가까운 비용으로 볼보 SUV 를 빌렸는데 둘이 타기에 좀 크긴 했지만 여러모로 만족했다. 그라나다에서 론다로 가는 길은 200km 정도의 거리인데 스페인 남부의 사막지대를 가로질러 뻥 뚫려 있는 길을 따라 달리기만 하면되어서 운전이 어렵지가 않다. Waze 어플에 론다의 Parking Plaza Del Socorro 란 주차장을 입력하고 달렸다.. 2025. 1. 17.
서유럽(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한달 여행(9/13~10/12), #14.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그라나다에 도착하다다행히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한 그라나다행 비행기는 정시에 도착하였다. 부엘링 항공을 타고 도착한 그라나다 공항은 아담한 동네 공항 느낌이었고 지금 이 시각에 도착한 비행기는 우리밖에 없었다. 공항에서 그라나다 시내까지는 ALSA 버스를 이용해야하는데 구글에는 10시 40분 출발이라 빠듯하다고 느꼈는데 실제로는 비행기 승객을 다 태우느라 기다려주고 10시 55분에 출발하였다. 비용은 1인 3유로이다. ALSA 버스는 시내로 곧장 이동하였고 우리는 그라나다 대성당이 위치한 사거리에 내렸다. 이곳에서 숙소는 걸어갈 거리이긴 하지만 오르막길이고 짐도 무거워 택시를 불렀는데 볼트는 운행하지 않아 우버를 불러 이동하였다.   숙소는 니콜라스 전망대 근처의 Calle Atarazana Vieja 란 .. 2025. 1. 16.
서유럽(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한달 여행(9/13~10/12), #13. 쇼핑의 천국 바르셀로나 가우디의 꿈을 집대성한 구엘 공원9/29 일요일 새벽 동이 텄다. 오늘은 새벽부터 구엘 공원을 구경하기로 한 날이다. 이곳은 부호 구엘이 가우디를 후원하여 조성한 미완성의 유토피아이다. 원래는 60가구의 주택 단지를 조성하고자 하였으나 1차 세계 대전으로 중단되고 가우디가 구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광장으로 설계해냈다. 바르셀로나 북쪽 언덕에 위치한 구엘 공원은 원래 오전 9시30분부터 개방인데 우리는 가우디 메스를 발급받아 미리 입장할 수 있었다. 이 입장권은 바르셀로나 시민을 대상으로 주요 문화 시설 할인과 무료 입장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당일 자정에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7시 정도에 입장하였다. 구엘 공원 내부에는 산책을 하는 시민 몇명 말고는 정말 아무도 없었다. 이곳저곳 자유롭게 둘러보고 시간을.. 2025. 1. 15.
서유럽(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한달 여행(9/13~10/12), #12. 가우디의 숨결이 깃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 투어의 시작, 카사 바트요와 카사 밀라 9/28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어제는 몬세라트 근교 투어를 다녀왔고 오늘은 가우디 투어를 시작으로 시내 여러 곳을 둘러보는 날이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안토니 가우디는 스페인 건축학의 아버지라 불리는데 이곳에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등 그의 손길을 거쳐간 많은 건축들이 있다. 이러한 건축들을 소개해주는 가이드 투어가 여럿 있는데 그중 우리는 실내는 들어가지 않고 외관만 반나절 구경하는 투어를 선택하였고 2인 6만8천원의 가격이었다. 투어는 오전 9시에 카사 바트요(Casa Batlló)에서 시작되었다. 이곳은 바르셀로나 최고의 상권이 형성된 그라시아 거리에 위치한다. 용에게 붙잡힌 공주를 구해낸 카탈루냐의 수호성인 산 .. 2025.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