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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리뷰하는 "닥터 차정숙 13~14회" (DNA, 유전자검사, 뇌경색, 혈전용해술, 거대세포 동맥염, 프레드니손)

by Jped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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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엄정화)은 결국 인호(김병철)와의 이혼을 선택하고 이를 통보한다. 인호는 이를 순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갖은 노력으로 정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와중에 정숙의 엄마 덕례(김미경)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통으로 구산대학교 병원에 입원하고 승희(명세빈)가 담당 교수를 맡게 된다. 우연히 덕례는 승희와 인호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되고 분노하며 퇴원하려 하지만, 급작스러운 뇌경색을 앓고 치료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승희가 덕례의 질환을 명확히 진단하고 치료하여 건강을 되찾게 된다. 한편 로이(민우혁)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 유전자등록을 마친다. 

 

이렇게 해서 실제로 부모님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까?

 

출처 - 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 13회 (넷플릭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되어 외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로이는, 의사가 된 후 부모를 찾기 위해 다시 한국땅으로 돌아왔다. 경찰서에 의뢰하여 구강 점막의 상피세포 샘플을 채취하는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여 등록하고, 결과를 기다린다. 

 

DNA 유전자 검사

 

DNA 의 이중나선구조

 

DNA(Deoxyribo nucleic acid)는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갖고 있는 화학 물질이다. 인체를 이루는 기본 단위인 세포의 중심이 되는 세포핵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중나선구조의 모양을 이루며 각각의 가닥에는 염기라는 수 백만 개의 화학적 구조물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세포가 분열할 때, DNA는 엉겨붙으며 염색체라는 구조체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DNA 저장된 생명체 고유의 유전 정보를 유전자라고 한다. DNA를 통한 유전자 검사는 범죄자 수사, 친자 확인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많이 쓰이고 있다. 사람과 동물의 세포를 채취할 때는, 구강 점막에서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강상피세포가 가장 손쉽게 이용된다. 

 

 

다운 증후군(Down syndrome)에 대한 이해

사회가 발전하고 성숙할수록,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환경이 만들어져 나가는 듯하다. 이는 의학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에는 생김새와 발달이 달라 낯설게만 느껴졌던

pediatrics.tistory.com

 

뇌경색이 발생하였고, 지금 바로 혈전용해술이 필요합니다!

 

출처 - 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 14회 (넷플릭스)

 

전신의 알 수 없는 근육 통증으로 오랜 기간 고생한 정숙의 엄마 덕례는, 승희 앞으로 가정의학과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던중 갑작스럽게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덕례를 정숙이 발견하고, 즉각 병원에서 MRI 검사를 시행하였고 뇌경색이 진단되었다. 다행히도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 즉각 혈전 용해술을 시행하고 덕례는 뇌경색에서 회복되고 건강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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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Cerebral infarction)

 

과거 중풍이라고 불리던 뇌졸증(Stroke)은, 뇌 혈관의 이상으로 뇌의 일부 기능이 마비되고 손상되는 것을 일컫는다. 각각의 뇌 부위로 이어지는 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혀 혈류가 흐르지 못하는 것을 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이라 하며, 심한 고혈압이나 충격으로 인해 뇌혈관이 파열되어 유출되어 이상이 생기는 것을 뇌출혈(Cerebral hemorrhage)라 한다. 심한 두통이나 팔다리의 운동이나 감각 이상, 의식 저하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보일 경우 긴급하게 머리 CT나 MRI를 촬영하여 이상을 확인하여야 한다.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에 노출된 환자의 경우에는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평소 심근경색이나 뇌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맥경화증(Artherosclerosis)으로의 진행, 출처 - Johns Hopkins Medicine

 

 

고지혈증 및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이해

인구가 노령화되고 의료복지가 향상됨에 따라 만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은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뇌졸증, 심근경색, 말초 혈관질환 등

pediatrics.tistory.com

 

혈전용해술(Thrombolysis)

 

혈관이 막혀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해당 혈류가 담당하는 장기의 세포가 괴사되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초래된다. 따라서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Thrombus)을 없애는 치료가 응급으로 필요하며, 약물로서 녹이거나 직접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 있다. 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의 경우에도, 증상이 발생한지 4~5시간 이내의 초기 상태라면 혈전용해술(Thrombolysis)을 통해 혈전을 제거하고 손상받은 뇌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 t-PA(tissue plasminogen activator)가 사용되며, 응고된 혈전을 신속하게 녹일 수 있다. 그러나 막힌 혈관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의 출혈의 위험이 있어 바이탈 싸인을 비롯한 생체 모니터링이 긴밀히 요구된다. 

 

GCA(거대세포 동맥염) 소견으로 프레드니손 투약이 필요해

 

출처 - 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 14회 (넷플릭스)

 

정숙의 엄마 덕례의 흔치않은 케이스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승희는 GCA(Giant Cell Arteritis, 거대세포 동맥염)을 진단하였다. 평소 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없음에도 갑작스럽게 뇌경색이 발생하였고, 전신적으로 알 수 없는 류마티스성 다발 근통을 호소하는 것을 종합하여 GCA를 의심하고 진단하게 된다. 이후 1차적으로 프레드니손을 투약하여 치료받을 것을 정숙에게 권고한다. 

 

거대세포 동맥염 (GCA, Giant Cell Arteritis)

 

 

거대세포 동맥염(Giant Cell Arteritis)은 머리, 목, 상체 등 중간 이상의 큰 동맥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미국과 유럽에서 흔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다. 주로 55세 이상의 나이드신 여성에서 발생하며, 전신의 알 수없는 통증과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류마티스성 다발근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머리에서는 측두 동맥(Temporal artery)이 잘 침범되며, 혈관의 박동 리듬과 함께 통증이 유발되는 박동성 통증이 머리 후면이나 측면에 발생한다. 또한 실명 및 시각장애, 턱과 혀의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부신피질호르몬제인 프레드니손(Prednisone)을 투약하여 염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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