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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소아 빈혈! 철분제를 복용해야 하는 이유 (feat. 훼럼키드액, 철 결핍성 빈혈)

by Jped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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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건강이 좌우되기에 아이를 키울때도 어떤 것을 먹여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또한 이전에 비해 많은 다양한 영양제들이 출시되면서 우리 아이도 영양제를 먹여야 하는것인지, 먹이지 않으면 성장이나 발달에 지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전에 비타민D 복용의 중요성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햇빛을 충분히 노출하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뼈 성장과 발달을 위해 복용을 권장한 바가 있다. 또한 신생아를 비롯한 소아에서 철분제 복용에 대한 이슈가 많다. 아이에게 어떤 상황에서 먹여야 하는지, 복용한다면 어떻게 복용해야하는지 여러 주의 사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비타민 D를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이유 (골다공증,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항암, 면

최근들어 각종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과한 복용과 지나친 관심으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것 같다. 오메가3, 루테인, 비타민 D 등 많은 영양제들이 출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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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결핍성 빈혈이란?

빈혈의 다양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바가 있다.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철 결핍성 빈혈이며, 어린 영아를 비롯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소아청소년에서도 철 결핍성 빈혈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된다. 빈혈(Anemia)은 우리 몸의 피가 부족한 것을 뜻하는데, 정확히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Hemoglobin, Hb)이 부족한 것이다. 따라서 빈혈이 생기면 각 조직으로 운반되는 산소의 양이 부족해져 허약감과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헤모글로분은 철분(Fe)으로 구성되는데, 철분의 섭취가 부족하거나 손실이 증가하면 헤모글로빈이 감소하여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긴다. 이러한 철은 헤모글로빈에 결합되어 있는 형태 뿐만 아니라, 페리틴(Ferritin)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저장철의 형태로써 존재한다. 체내에 저장된 저장철은 우리 몸에 철분이 부족할 때 방출되어 빈혈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어지러우면 빈혈? 빈혈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바로 알기

흔히 어지러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어르신들 중에 빈혈이 있어 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어지럼증을 빈혈의 주 증상으로 잘못 이해한 것으로, 빈혈과 어지럼증은 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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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하면 철분제를 복용해야?

모유에는 아이의 건강을 이롭게 하는 항체, 백혈구, 대식세포 등 다양한 면역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많은 질환의 이환률을 낮추기에 모유 수유의 강점을 설명한 바가 있다. 그러나 모유에는 철분이 적게 포함되어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갓 태어난 신생아와 어린 영아에서 모유만 먹여도 충분하다 하였는데, 그럼 철 결핍 빈혈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염려할 수 있다.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임신 후반 3개월 전후에 저장철의 형태로 몸에 철분을 최대한 많이 쌓아둔 상태에서 출생하기에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출생 후 4~6개월 간은 저장철을 꺼내 쓰기에 모유만으로 철분이 부족하지 않으며, 철분의 흡수율 또한 분유보다 모유에서 우수하다. 그러나 생후 6개월부터는 저장철이 모두 소진됨으로 반드시 이유식을 시작하여야 하며, 철분이 풍부한 고기가 포함되어야 한다. 저장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태어난 이른둥이는 조기에 철분제의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반드시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 이유

막연히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분유를 먹이는 것 보다 좋다고 알고 있는 엄마들은 많으나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포기하게 되는 분들이 많다. 모유량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직장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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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것은 혈액 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과 철분, 저장철 수치를 체크해보아야 할 것이다. 만삭아로 태어나더라도 완모 수유 중에 6개월이 되지 않아 저장철이 부족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와 미국소아과학회(AAP)에서는 완모 아이의 경우 생후 4개월 이후에는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으며, 생후 12개월에 예방적 피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완전히 분유로 수유 중이라면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모유를 절반이상 혼합하여 수유 중이라면 하루 1mg/kg 의 철분제 복용이 권고된다. 

 

치료 목적의 훼럼키드액 복용은 3개월 이상이 필요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철분제를 복용한다해서 의사의 진단없이 함부로 훼럼키드액과 같은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면 곤란하다. 피검사 없이 예방 목적이라면 하루 40mg 이하의 철분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시중에 출시된 건기식 제품 1포에 7~10mg 정도의 철분이 포함되어 이를 복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빈혈이 아님에도 과하게 철분을 복용하게 되면 변비와 같은 위장장애, 아연 흡수율 감소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만약 철 결핍성 빈혈 진단 후 훼럼키드액을 복용한다면, 몸무게 1kg 당 6mg 의 용량으로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한다. 훼럼키드액 1ml 에는 50mg 의 철분이 포함되어 있어, 15kg의 아이라면 1ml 씩 하루 2회 복용하면 필요한 용량을 채울 수 있다. 철분제를 복용하면 헤모글로빈 수치는 한 달 내에 회복되지만, 저장철을 충분히 공급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3개월 이상의 복용이 필요하다. 

 

훼럼키드액

 

 

소아 변비 증상과 진단, 치료 방법

살면서 잘먹고 원활히 배변활동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규칙적이고 원활한 배변활동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특히나 영유아의 배변활동의 변화는 보호자의 지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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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제는 공복에 복용해야

음식물과 함께 철분제를 복용하면 흡수에 방해가 되므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돕기에 오렌지주스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생우유는 철분이 적고 철 흡수를 방해하며 소량의 위장관 출혈을 야기할 수 있어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흔히 처방되는 액상의 훼럼키드액은 치아 변색을 일으킬 수 있어, 삼킨 후에는 입을 헹구고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는 성인에 비해 아이들에게 위장 장애를 적게 일으키는 편이나,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감을 느낀다면 잠자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변 색깔이 검게 변할 수 있으나 이는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으며, 변비가 생겨 힘들어한다면 소아과를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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