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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79

세 살 비만이 여든까지 간다? 소아 비만의 위험성에 대해 2021년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과 과체중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였고, 코로나19 이후에 증가 폭이 더 커졌다고 한다. 전체 학생 중 비만의 비율은 19%로, 2019년에 비해 3.9% 증가하였다고 한다. 학업이 강조되고 아이들이 앉아있는 시간이 자연스레 많아지고 활동량과 운동량이 부족해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어릴 때 많이 먹고 살이 찐 것이 나중에 키로 간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속설로, 오히려 비만인 아이들은 처음에는 또래보다 키가 조금 커 보일 수 있으나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최종 성인 키가 작아지게 된다. 소아 비만은 방치하면 80%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의 수명을 갉아 먹.. 2023. 1. 3.
소아 뇌전증과 열성 경련에 대한 이해 과거에는 뇌전증을 간질이라는 부정적 표현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뇌전증은 치매, 뇌졸증과 함께 3대 뇌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병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다. 뇌전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반복적으로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하는데, 발작이란 사람 뇌에서 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 활동으로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통틀어 일컫는다. 뇌전증은 모든 연령에서 발병이 가능하나, 20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이 전체 뇌전증 환자의 20%를 차지할 만큼 소아에서의 유병률이 상당히 높다. 이는 뇌와 신경의 발달이 아직 진행중이며 생리적으로 미숙한 소아의 특성에 기인하며, 그 외 신생아기의 저산소성 허혈 뇌증, 중추신경계 감염, 염색체 및 유전자 질환, 외상에 의한 뇌 손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이 가능하고 원인을 모르는 경.. 2023. 1. 3.
어린이집은 언제 보내야 할까요? 힘겹게 아기를 출산하여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고생고생하다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떼기 시작할 무렵,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있는데 바로 언제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가이다. 요즘에는 원할 때 바로 입소하기가 어렵고 예약을 하더라도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아이의 상태와 무관하게 서둘러 예약부터 하게 되는 것이 일상이다. 흔히 36개월까지는 부모와 함께 지내며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어느정도 발달의 기초가 다져진 뒤에 어린이집에 다니기를 권고하나, 내 손으로 잘 키우고 싶더라도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이 많고 여러가지 여건상 불가피하게 어린이집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가능하다면 아이가 충분히 준비되고 난 뒤 36개월 이후로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이 좋을 것이며, 불가피하다면 어.. 2022. 12. 29.
아기 심장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 심잡음에 대해 요즘에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병원에서 출생을 하며, 출생 전 산전 진찰부터 시작해서 출생 후에도 신생아실에서 소아과 의사로부터 아이의 상태를 체크받게 되고 간혹 황달이나 심잡음 소견에 대해 얘기를 듣는 부모들이 많다. 대부분은 생리적 황달이나 심잡음으로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에 대해 처음 듣는 부모들은 많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심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얘기를 듣게 되면 갓 태어난 아이의 심장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큰 충격을 받기도 한다. 성인에서 심잡음이 들린다면 검사를 적극적으로 하며 면밀하게 원인을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아기에서 나타나는 심잡음은 그 접근이 성인과 다르다. 아이의 상태가 양호하다면 몇가지만 주의한다면 대부분의 심잡음 소견은 크게 걱정할 것이 .. 2022. 12. 22.
우리 아이가 벌써? 성조숙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 또래보다 유난히 키가 빨리 크고 사춘기의 증후가 빨리 찾아온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정상적으로 여자 아이는 만 10세 부터 유방이 발달하며 사춘기가 시작되고, 남자 아이는 만 12세 부터 고환이 발달하며 사춘기가 시작된다. 이보다 빠르게 2차 성징이 시작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하는데, 의학적으로는 여아는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시작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을 진단받은 환아는 2017년 9만 5524명에서 2021년 16만 6645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져 신체적인 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하며 영양 과다로 과체중이나 비만이 증가하고,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의 지나친 사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방치하.. 2022. 12. 22.
가능하다면 반드시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 이유 막연히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분유를 먹이는 것 보다 좋다고 알고 있는 엄마들은 많으나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포기하게 되는 분들이 많다. 모유량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직장에 다니면서 불규칙하게 수유를 해야하고, 건강상의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분유에 의존하게 된다. 또한 모유 수유의 뚜렷한 효과와 올바른 수유법에 대해 잘못된 정보들이 많아 힘들지만 모유 수유를 시도해 보려는 엄마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한다. 과거에 한창 분유 회사가 성장하고 마케팅이 활발할 때는 분유를 먹는 것이 우량아를 만들고 아이를 더욱 건강하게 자라게 한다고 잘못 알려진 적이 있다. 1L 당 모유와 분유의 칼로리는 모두 680 kcal 정도로 동일하며, 분유를 먹는다고 해서 살이 더 찌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2022. 12. 21.
엎드려 자는 아기, 영아 돌연사 증후군 조심해야 아기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를 엎드려 재우면 안된다고 많이들 알고 계실 것이다. 자다가 숨이 막혀 갑자기 사망하는 상상하기 조차 싫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명칭은 영아 돌연사 증후군 (Sudden infant death sydrome, SIDS) 으로, 12개월 이하의 영아가 잠든 이후 사망한 상태로 발경되었으나 그 사망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발생률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미국에서는 영아 사망의 세번째 원인이며 모든 영아 사망의 7%가 이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평소 아이의 수면과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하도록 하여 이를 예방하는 것은 부모로서 매우 중요할 것이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위험.. 2022. 12. 16.
우리 아기가 잘 크고 있을까? 신생아 및 영유아의 몸무게와 키 의학에서 소아청소년과라는 학문은 아이가 태어나서 성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호자들이 순조롭게 모니터링 하도록 도와주는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문제가 생겼을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부모의 마땅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키와 몸무게 및 머리둘레 등이 증가하는 과정을 성장이라고 하며, 언어와 인지 및 학습 능력 등 성장에 따르는 기능적인 발전 과정을 발달이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는 2006년 전세계 여러 나라의 신생아부터 아이들의 체중과 키를 바탕으로 지침을 발표하였고, 우리나라도 10년 이상의 검증을 거친 후 2017년부터 3세 미만의 아이들에서는 이 지침을.. 2022. 12. 15.
자다가 소변 실수하는 아이, 야뇨증에 대해 알기 예전에는 아이가 밤에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게 되면 아이에게 키를 뒤집어 씌워 소금을 얻어 오라고 훈육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아이에게 모욕감과 창피를 주는 행위이며, 사실 아이의 잘못도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훈육법이다. 아이들은 방광과 뇌가 성숙하면서 보통 4살 이후로 대소변을 가리게 되는데, 5살 넘어도 못가리는 아이들이 흔하게 있다. 야뇨증이란 정상적인 배뇨 조절이 기대되는 5살 이후의 아이가 적어도 연속적으로 3개월 이상,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불수의적으로 수면 중에 오줌을 싸는 것을 의미한다. 만 5살 이상의 아이 중 15%에서 발생하며, 그 중 15%정도 매년 호전되며 일부는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발달 과정의 일부로써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나 아이의 .. 2022.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