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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feat. 아세트알데히드) 술은 조절하지 못할 만큼 과하게 마시거나 중독되기 쉬워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몸을 망가뜨리는 상당한 부작용이 있지만, 적당량의 음주를 통해 기분을 좋게 하고 친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요즘은 많이 줄었으나 회식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는 퇴근 후에 다함께 술을 권하고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의 경우에는 곤혹을 치를 때가 많다. 특히나 술을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에게 오히려 술을 더욱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은 주로 동아시아권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를 아시안 플러시 신드롬 (Asian flush syndrome) 이라고 부른다. 한국과 중국은 전체 인구의 30%, 일본은 40%가 이 현상을 겪고.. 2023. 3. 13.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이석증, 원인과 치료에 대해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어지럼증으로 불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단순한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어지럼증을 겪기도 하고, 감기나 장염과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동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나이가 들어 어지럼증이 심하게 발생하면 뇌출혈이나 뇌경색 같은 큰 문제는 아닐까 걱정되어 큰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어지럼증의 80% 정도는 귀의 문제로 인한 것이며, 그 중에도 이석증이 귀 때문에 생기는 어지럼증의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한다. 정확한 의학 용어는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 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갑자기 자세에 따라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현훈을 느끼게 되나 그리 위중한 질환은 아니라.. 2023. 3. 10.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모든 것 (feat. 위고비)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유지하기 위해 다들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젊은 연령층 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여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한 화두이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것이 유일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니즈에 맞추어 출시된 비만치료제가 많다. 나비약으로 알려진 디에타민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자율신경계를 흥분 상태로 만들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지방을 소화하여 체내로 흡수시키는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성을 억제시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는 제니칼 또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경구약 이외에, 주사제로써 조금 불편하나 부작용이 적고 안정성이 입증되어 핫한 약제가 있는 데 바로 삭센다(Saxe.. 2023. 3. 8.
족저근막염에 의한 발바닥 통증, 어떻게 치료할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면서 밖으로 나가 런닝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달리기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훌륭한 유산소 운동이지만 때로는 무리한 활동으로 발바닥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때 가장 많이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Plantar fascia)이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전체로 이어지는 아주 질기고 튼튼한 섬유 조직으로 된 막으로 발의 아치를 만들어주어 충격을 흡수하고 발이 체중을 지탱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라고 하며, 족저근막은 피가 잘 통하는 구조가 아니며 직립 보행을 계속하는 한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에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 2023. 3. 3.
무좀이 생기는 이유와 올바른 예방 및 치료에 대해 과거에 무좀으로 고생하시던 어르신들이 나름대로의 처치를 위해 식초를 부은 대야에 발을 담그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좀은 특히나 발에 많이 생겨 오랜 기간 가려움증과 악취를 유발하고 완쾌도 쉽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골칫거리인 병이다.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백선증(Dermatophytosis)이다. 백선증이란 외부의 곰팡이균(진균)이 우리 몸의 취약한 부위에 감염되어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 발에 생기는 족부백선을 무좀이라고 한다. 족부백선(Tinea pedis)는 발에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선수에게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어 Athlete's foot 이라고도 불리운다. 진균은 크게 피부사상균, 캔디다균, 기타 진균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중 피부사상균이 무좀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이.. 2023. 3. 2.
녹슨 못에 찔렸다면? 파상풍의 초기증상과 예방접종에 대해 상처가 심하게 나서 응급실을 찾게 되면 상처에 대한 드레싱과 봉합 등의 처치를 받고 추가로 반드시 묻는 질문이 있다. 파상풍 주사를 맞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맞았다면 가장 최근에 언제 맞으셨을까요? 소아과에서 필수 예방접종을 맞고 얼마되지 않은 소아청소년이나 훈련소에서 접종을 받았던 군인들이 아니라면 본인이 언제 파상풍 접종을 맞았는지 기억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상처의 원인이 녹이 슨 못이나 커터칼에 베인 것이라면 본인이 파상풍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여 어쩔 줄 모르는 분들도 많다. 파상풍이란 상처를 통해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에 감염되어 생성되는 독소에 의해 우리 몸의 신경 기능이 마비되고 급격하게 근육의 강직이 나타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병이다. 흔.. 2023. 2. 28.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과 어떻게 다를까? 기계가 오래되면 고장이 나듯이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각 부위는 노쇠해지고 기능이 저하되게 된다. 특히 뼈와 관절은 근육과 함께 신체의 물리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많이 사용될수록 마모가 생겨 관절염의 형태로 발병된다. 우리 몸은 총 206개의 뼈와 100여개의 관절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무릎 관절은 체중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많은 일을 하여 관절염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부위이다. 주위에서 무릎 통증으로 보행이 어려우신 어르신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요즘은 인공관절치환술을 통해 새 삶을 영위하시는 분들도 많다. 이처럼 고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의 형태이고 이외에도 다양한 관절염의 종류가 많다. 20~30대 젊은 나이에 관절염이 발생할 .. 2023. 1. 17.
갱년기에 가장 무서운 골다공증,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갱년기가 되면 성호르몬이 감소되어 신체 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뒤따르게 된다. 50대 전후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이 되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여 남성에 비해 갱년기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특히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뼈에 구멍이 많아지는 증상을 뜻하는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는 골격계 질환을 의미한다. 건강한 20~30대 성인에서는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Osteoblast)와 파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가 서로 균형을 이루어 건강한 뼈의 상태를 유지하는데, 갱년기가 되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파골세포의 활성도가 더욱 높아져 뼈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빨라 골감소증(Osteopenia)이 진행되고 골다공증(Osteoporosis)으.. 2023. 1. 12.
3대 통증 질환 중 하나, 요로결석의 올바른 예방과 치료 요로결석은 소변이 내려오는 길에 돌이 생기는 것으로 비뇨의학과를 찾는 아주 대표적인 질환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에게는 그 통증이 워낙 심해서 출산과 급성치수염과 함께 의학계 3대 통증 질환으로 불릴 정도이다. 신장(Kidney)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Ureter)를 타고 내려가 방광(Bladder)에서 고인 후에 요도(Urethra)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렇게 소변이 내려가는 길 어딘가에 돌(Stone)이 생겨서 막거나 문제가 생기는 병을 요로결석이라고 한다.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식습관과 생활 환경 및 해부학적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3~5%에서 발병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더 많이 호발하며, 30~50대의 연령에.. 2023. 1. 11.